1963년 본지는 합판과 낡은 농기구, 7.5마력급 잔디깎이 엔진을 가지고 DIY한 스노모빌 '스노-트랙(Snow-Trac)'을 소개했다. 당시 기사에는 이렇게 적혀있다.
"부드러운 설원과 반짝이는 얼음 위를 시속 40~50㎞로 질주하며 색다른 스릴을 만끽해보자. 단기통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스노-트랙이라면 활주용 썰매의 즐거움과 오르막길을 거슬러 오르는 쾌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NOW: 팬텀
미국 메인주 캐리부에 사는 카일 앤더슨은 눈 덮인 겨울에도 자유롭게 돌아다닐 방법을 찾다가 영화 베트맨의 베트카처럼 생긴 밀폐형 스노모밀 '팬텀(Phantom)'을 만들었다.
히터와 CD플레이어, 후방감지카메라까지 갖춘 팬텀의 제작에 총 5년이 걸렸지만 위성안테나, 무한궤도 등을 주워 모은 덕분에 비용은 1,500달러 밖에 들지 않았다. 중고 스노모빌의 엔진을 장착, 시속 88㎞의 속도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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