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제임스허턴연구소(JHI)가 최근 실제 흙과 생물학적으로 유사한 투명 흙을 개발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 흙의 주성분은 연료전지의 재료인 '내피온(Nafion)'이라는 폴리머 소집자. 각 내피온 입자들은 영양분을 품고 있으며 물과 혼합하면 투명해진다.
투명 흙을 활용할 경우 과학자들은 흙을 파헤치지 않고도 식물 뿌리의 양분 흡수와 생장, 미생물과의 상호작용 등을 생생히 관찰할 수 있다. 실제로 이미 JHI 연구팀은 이 흙을 이용해 형광 표지를 부착한 대장균이 상추 뿌리를 감염시키는 모습을 최초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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