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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 해외 수주와 최강 기술력, 연 매출 10조 원 시대 열었다

[존경받는 한국 기업 50] 건설·엔지니어링 부문 1위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은 모든 항목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으며 올해 ‘건설 및 엔지니어링’ 부문 1위에 올랐다. 공격적인 해외 수주 전략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통해 글로벌 진출 행보를 본격화 하고 있다.
김의준 기자 eugene@hmgp.co.kr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매출 11조 4,402억 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연 매출 10조 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 9.3조 원보다 23.0% 증가한 것으로 2006년 이후 7년 연속 매출 신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었던건 공격적인 해외 수주가 있었기 때문이다. 매출의 80%이상을 해외에서 올렸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신시장·신사업 확장 전략은 장기적으로도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엔지니어링은 글로벌 우수인력 유치와 신사업 역량확보, 사업 수행력 및 시스템 경영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 엔지니어링은 내실 다지기를 통한 체질 개선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올해 수주 목표 14조 5,000억 원과 매출 11조6,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수주의 첫 단추는 지난 2월에 끼워졌다. 러시아 국영천연가스회사인 가즈프롬 Gazprom 과 총 8억8,000만 달러에 달하는 이라크 바드라 GSP(Gas Separate Plant)플랜트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은 35개월 동안 이라크 바그다드 남동쪽에 위치한 바드라 유전단지에 2억세제곱피트(200 MMSCFD) 규모의 가스정제설비와 발전·저장탱크 등 유틸리티 기반시설(U&O·Utility & Offsite)을 건설하게 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로써 전후 복구사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시작한 이라크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굳힐 수 있게 됐다.

이라크는 확인된 매장량 기준으로 세계 5위 규모의 산유국이다. 잠재 매장량은 세계 최고다. 앞으로도 이라크에서 더 많은 수주 계약이 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미 사우디, UAE, 바레인 등 GCC(걸프협력회의: Gulf Cooperation Council) 국가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중동 지역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 가지 더 주목할 점은 삼성엔지니어링이 세계 최대규모의 에너지 기업 가즈프롬과 처음으로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이다. 가즈프롬은 러시아 국내총생산(GDP)의 25%, 전 세계 천연가스 생산량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이미 사우디의 아람코, UAE의 애드녹 등 국영석 유회사들과 좋은 관계를 구축해 놓은 삼성엔지니어링에게 더 폭넓은 에너지 네트워크가 구축된 셈이다. 삼성엔지니어링 박기석 사장은 말한다. “가스정제설비 분야는 삼성이 세계최고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분야죠. 완벽한 사업 수행으로 사업주와 롱텀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를 기대합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3월에도 아제르바이잔 국영석유공사 소카르(SOCAR: State Oil Company of Azerbaijan Republic)와 7,000억 원에 달하는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은 2016년까지 하루 암모니아 1,200톤과 요소 2,000톤을 생산하는 대규모 비료 생산단지를 건설하게 된다.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비료 플랜트 건설 기술을 가진 삼성엔지니어링에겐 또 하나의 에너지 국영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이번 수주가 큰 의미를 가진다. 특히 전 세계 원유 매장량 19위, 천연가스 매장량 23위인 아제르바이잔에 최초로 진출한 프로젝트라는 점도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박기석 사장은 “세계 수준의 기술력과 프로젝트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다년간 축적한 사업수행 경험이 이번 수주를 가능케 했다”며 “아제르바이잔에 역사적인 첫 발을 디딘 만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CIS(독립국가연합) 시장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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