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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 렌털 산업의 선두주자 10% 넘는 영업이익률 자랑

[렌털 전성시대] 한국렌탈

B2B 렌털은 가장 전통적인 렌털 산업의 형태로, 렌털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다. 최근 들어 시설 비용을 줄이려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B2B 렌털이 새로운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김강현 기자 seta1857@hmgp.co.kr


산업장비는 사업 특성에 따라 지속적으로 필요하기도 하지만, 일정 시점에만 일시적으로 필요한 경우도 많다. 특히 그 장비가 고가의 최첨단 기기일 경우, 기업 입장에서 선뜻 구매하기가 쉽지 않다. 최근에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기기의 라이프사이클이 점점 짧아지고 있어 특히 더 그렇다.

기업들이 B2B 렌털 업체를 통해 산업 장비를 렌털하는 이유는 효율적 자산관리로 비용절감을 하기 위해서다. 기업은 B2B 렌털을 이용함으로써 해당 장비를 직접 구매하는 것보다 훨씬 여유로운 자금운용을 할 수 있다. 렌털 비용이 구매 비용보다 적고, 그마저도 매달 나눠 지출 되기 때문에 캐시플로도 좋아진다.

관리·운영에 있어서의 이점도 크다. 정밀한 기기들은 운영과 유지·관리에도 상당한 비용과 노력이 들어 간다. 이를 위해 기업 내부에 부서나 인력을 조직하는 것은 그 자체로 부가 비용을 발생시킨다. 렌털 장비의 경우 렌털 업체가 직접 장비를 관리해 주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불필요한 수고를 덜 수 있다.

B2B 렌털 산업은 규모의 경제가 진입장벽으로 기능한다. 개별 장비의 가격대가 워낙 높을 뿐더러 비용을 회수하기까지의 기간이 길기 때문이다. 첫 투자 후 손익분기점까지의 시간이 길기 때문에 그동안 사업을 지속할 수 있게끔 자금조달을 충분히 할 수 있어야 한다.

개별 B2B 렌털 업체들의 규모가 큰 이유다.

우리나라 B2B 렌털 시장에서는 한국렌탈이 가장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와 ‘2013 인천실내·무도아시안게임(AIMAG)’ 관련 서플라이어(Supplier)급 렌털 부문 공식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서울올림픽, 세계잼버리, 한·일월드컵 등을 성공적으로 지원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인정받았다.

한국렌탈은 정보기기 및 전자파 계측기기 B2B 렌털부문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건설장비 부문에서는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2012년 기준 영업수익 937억 원, 영업이익 102억 원을 기록했다. 최근 사업 조정 과정에서 애플 정보기기 등 수익성이 떨어지는 품목을 제외시키고, 사업성이 큰 해외 건설 장비자산을 늘리면서 수익 일부가 줄었다. 평균 영업수익은 1,000억 원을 넘는다.

한국렌탈은 높은 영업이익률을 자랑한다. 10% 이상이다. 이마저도 최근 불경기 상황을 고려해 고객 기업들의 편의를 배려한 결과다. 한국렌탈 내부에서는 더 높은 수익률도 달성 가능하다고 확언한다.

한국렌탈의 영업이익률이 높은 까닭은 ‘높은 가격 협상력’과 ‘리스크 감수에 따른 고수익 경영 전략’ 때문이다. 이는 B2B 렌털 업계들의 공통점이기도 하다.

가격 협상력은 렌털 장비 매매 과정에서 발휘된다. 렌털할 장비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대량 구매’ 및 ‘해당업체와 지속적인 거래 관계 유지’로 할인되는 비용이 상당하다. 정상 구매 비용의 80% 선까지 협상이 가능하다. 장비를 되파는 과정에서도 가격 협상력은 발휘된다. B2B 렌털 업체들은 장비 관리에 탁월하기에 중고품이라 할지라도 연식이 같은 동종의 중고품에 비해 높은 가격을 받고 장비를 판다. 렌털 업체들에게 있어 리스크란 고가의 장비를 대여한 후 회수가 안된다거나 잔금 납입이 되지 않는다든가 등의 문제를 말한다. 특히나 B2B 렌털의 경우 장비가 고가이기 때문에 적은 확률일지라도 리스크 비용이 크다.

국내 렌털의 경우 리스크 비용이 거의 없는 편이나 해외 건설 쪽의 리스크 비용은 적지 않다. 물류 과정에서의 손실이나 해당 국가의 정치적 사정에 따른 위험 때문이다. 따라서 렌털 비용 역시 올라간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한 국내 기업에 10억 원짜리 콘크리트 펌프카를 대여할 경우 월 1억 원 정도까지 렌털비를 받는다.

현지 렌털 업체들보다 서비스의 신속성 등 부가 혜택이 상당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프리미엄도 반영됐다.

싼 가격에 장비를 구매해 높은 중고 가격으로 되파는 것은 B2B 렌털 업체들의 공통적인 수익 극대화 방법이나 구매한 장비의 회전율에 따른 수익성 차이는 개별 업체들의 역량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신속한 A/S나 서비스 등은 구매 장비의 회전율을 높이는 핵심이다.

구매 장비의 선택 역시 B2B 기업의 수익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이다.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장비가 무엇인지, 렌털 수요가 큰 장비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여러 현장에 활용될 수 있는 장비일수록 좋으며, 중고품 가치까지 높다면 금상첨화다. 장비는 구매해놨는데 렌털도 안되고 재활용도 안되고 중고품 매각도 안되는 경우가 최악이다. 이럴 경우 거의가 손실처리된다.

한국렌탈의 렌털 자산규모는 취득원가 기준으로 2,190억 원이다. 계측기기 1만여 대, 정보기기 14만여대, 건설기기 2,000여 대 등의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각 품목별 매출액 비중은 계측기기가 45%, 정보기기가 45%, 건설장비가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해외 건설 장비 렌털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20% 이상 건설장비 매출액 비중이 올라갈 전망이다.

최근 국내 건설장비 렌털 시장의 눈에 띄는 변화로는 대기업 비중이 줄고 중소·중견기업들의 렌털 비중이 늘었다는 점이다. 건설 경기가 괜찮았던 2010년 전후에는 대기업 렌털 비중이 70~80%에 달했으나 2012년에는 30~40%로 줄었다. 하지만 중소·중견기업들의 건설장비 렌털이 늘면서 국내 건설장비 렌털 전체 매출액은 이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대기업 건설장비 렌털은 해외 부문에서 폭발적으로 늘었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로부터 해외 건설기기 렌털 요청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한국렌탈도 해외 건설장비 렌털 비중 확대를 위해 관련 장비 구매를 늘릴 예정이다.

엄윤기 한국렌탈 대표이사는 말한다. “한국렌탈은 B2B 렌털업체로서 운영 그 자체만으로도 일정부분 사회에 기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기업의 해외진출을 돕는 것은 물론이고, 중소·중견기업들의 자금난을 해소하는 데에도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죠. 영세한 업체들이 자력으로는 구매할 수 없는 고가의 장비들을 우리를 매개로 산업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으니까요. 기업이 신규 사업에 진출하는 데에는 엄청난 자금이 소요되지만 우리가 있음으로 해서 그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구매 장비의 선택은 B2B 렌털 기업의 수익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이다. 여러 현장에 활용될 수 있는 장비일수록 좋으며, 중고품 가치까지 높다면 금상첨화다. 장비는 구매해놨는데 렌털도 안되고 재활용도 안되고 중고품 매각도 안되는 경우가 최악이다. 이럴경우 거의가 손실처리된다. "

"한국렌탈은 B2B 렌털업체로서, 운영 그 자체만으로도 일정부분 사회에 기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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