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STEM에 주목하는 기업들

The Business Case for STEM

인텔 Intel이 초등교육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회사는 이 노력이 결실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y Michal Lev-Ram

실리콘밸리는 항상 젊은 인재를 찾아왔다(마크 저커버그 Mark Zuckerberg는 불과 23세 때 10억 달러를 벌었다). 하지만 실리콘밸리가 초등학생을 주시하기 시작한 건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실리콘밸리가 10대 초반의 학생을 고용하고자 하는 건 아니다(적어도 아직은 아니다). 몇몇 미국의 첨단 기술 대기업들이 아동-특히 여학생과 소수인종 학생-의 수학 및 과학 교육에 투자하고 있을 뿐이다. 이들은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 세계가전전시회(the 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인텔의 CEO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Brian Krzanich는 교육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유치원과 대학교의 STEM 교육에 3억 달러를 투자하는 계획으로, 특히 교육 취약 지역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인텔의 인력 구성 다양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투자금은 교육뿐만 아니라 채용, 트레이닝, 여성 및 소수인종의 창업을 지원하는 데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혹시 모르는 이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STEM은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공학(Engineering), 수학(Mathematics)의 첫 글자를 딴 약자다. 인텔은 이미 STEM 교육 프로그램에 투자하고 있다. 회사가 할렘의 10대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두 곳의 컴퓨터 클럽하우스 Computer Clubhouse가 대표적인 예이다.

그 외에도 회사는 새로운 기술 다양성 계획(Diversity in Technology initiative)을 통해 미국 전역의 유사한 교육 프로그램에 훨씬 더 많은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하지만 인텔이 어떻게 자금을 할당할 것인지는 명확하게 나오지 않고 있다. 러네이 제임스 Renee James 인텔 사장(회사 역사상 가장 높은 지위에 오른 여성이다)이 이 프로그램을 총괄한다는 계획만 알려졌을 뿐이다. 그녀는 인텔의 최고다양성책임자(CDO) 로절린드 허드넬 Rosalind Hudnell과 함께 세부 사항들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제임스는 아동의 수학 및 과학 교육 투자가 장기적으로 다양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애플과 모바일 결제 서비스업체 스퀘어 Square 등을 포함한 여러 첨단 기술 기업들이 학생들에게 기술 교육을 제공하는 다양한 기관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진 기업들의 참여 규모가 작은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인텔의 새 교육 프로그램은 매우 야심 찬 계획이라 할 만하다. 회사는 2020년까지 여성과 소수 인종을 대표하는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시 말해 다양한 인재상을 반영하는 회사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회사는 STEM 교육 계획을 통해 다양한 인재를 육성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현재 이 회사 직원 가운데 여성의 비중은 24%, 히스패닉은 8%, 흑인은 4%에 불과하다. 향후 몇 년 내에 인텔은 소수 인력의 비율을 14% 끌어올릴 계획이다(인텔의 여성 인력 비중이 지난 10년간 거의 변화가 없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절박감을 느끼는 업계 전반의 많은 기업이 이와 유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제 기업들은 STEM 교육이 단순한 사회 기여보다 더 많은 것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 대기업들은 더 큰 주주 이익을 내기 위해 다양한 고객층을 대변하는 직원을 고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확신하고 있다.

과연 효과가 있을까? 인텔의 허드넬은 회사의 야심 찬 목표에 대해 "과거의 관행으로 판단한다면 '회사가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우리가 무어의 법칙(Moore's law) *역주: 인터넷 경제의 3원칙가운데 하나로, 마이크로칩의 밀도가 18개월마다 2배로 늘어난다는 법칙을 지난 50년간 실현해왔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나는 앞선 언급에서 한 발자국 물러나 '해볼 만한 계획'이라고 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