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NASA가 선택한 초고해상도 카메라





제임스 카메론 감독 같은 할리우드의 거장과 국제우주정거장(ISS)의 과학자 사이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4K 이상급 초고해상도 카메라의 선구자로 꼽히는 레드(RED)의 카메라로 촬영을 한다는 것이다.

레드는 2007년 설립자인 짐 자나드가 4K급 시네마 카메라 ‘레드 원(Red One)’을 내놓은 이래 영화제작자들의 워너비 촬영장비 메이커로 자리매김했다. 레드 원만 해도 당시 HD급 이상의 고해상도 카메라 가운데 해상도와 다이내믹 레인지, 필름의 색상을 매치시켜 주는 유일한 제품이었다. 게다가 소니와 아리(ARRI), 파나비전의 HD 카메라도 20만 달러를 호가했던 시절에 대당 가격이 1만7,500달러에 불과했다. 출시 직후부터 스파이더맨, 반지의 제왕 등 여러 블록버스터 영화가 레드 원으로 촬영됐던 것은 지극히 당연한 귀결이었다.

이후 레드는 2010년 레드 원의 5K급 업그레이드 센서인 ‘미스테리움-X’를 선보였다. 그리고 이를 계기로 모듈화를 핵심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웠다. 사용자의 용도에 맞춰 카메라의 브레인에 자사가 개발한 렌즈와 마이크로폰, 손잡이 등을 결착해 완전한 카메라로 완성하는 방식을 표방한 것.





그 뒤를 이은 것이 6K급 카메라 ‘웨폰 드래곤(Weapon Dragon)’이다. HD 대비 9배 이상의 화소수와 빠른 프레임 속도 덕분에 NASA마저도 ISS에서 사용할 카메라로 이 녀석을 선택했다. 현재 자나드는 최근 출시한 8K급 업그레이드 센서를 무기로 웨폰 드래곤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하려 하고 있다.

이를 장착하면 더 넓은 화각과 더 사실적인 색감, 더 쉬운 편집이 가능하다. 특히 영화 제작자들은 일반 모니터가 구현할 수 있는 것보다 높은 해상도로 촬영한 뒤 고 선명도와 낮은 왜곡도는 유지한 채 저해상도의 화면에 맞춰 이미지를 축소하는 일명 ‘다운샘플링’을 통해 최상의 영상을 만들 수 있다.

앞으로 만나게 될 공상과학 영화가 이 카메라로 촬영됐다고 해도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

레드 웨폰 드래곤
6K 센서: 1,900만 화소
8K 센서: 3,500만 화소
프레임 속도: 100fps (6K) / 60fps (8K)
출력단자: HD-SDI, HDMI
브레인 중량: 1.5㎏
가격: 2만 달러부터
구입: red.com

다이내믹 레인지 (dynamic range)
녹음 및 재생 가능한 최대 음량과 최소 음량의 비율 차이.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