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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IMF후 첫 기업설명회

LG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기업설명회를 열어 계열사의 경영실적을 비롯 구조조정추진현황과 성과 등을 상세히 공개했다.LG는 17~18일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외국 금융기관들의 의견을 수렴, 구조조정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국내외 금융기관과 신용평가기관, 외국대사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초청한 가운데 화학·정유·전자·정보통신·반도체 등 주요 계열사의 구조조정 등 민감한 사안들에 관한 정보를 능동적으로 제공했다. 이 설명회에는 특히 시티·체이스맨해튼·더취뱅크와 메릴린치·골드만삭스·노무라증권 등 해외유수의 금융기관은 물론 피치IBCA 등 유럽최대의 신용평가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함으로써 LG는 물론 한국기업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일조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구본무(具本茂) 회장은 『LG는 직면한 문제들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있으며 잘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지속적이고 강력한 구조조정의지를 밝혔으며, 이문호(李文浩) 구조조정본부 사장도 『경제상황이 호전되더라도 더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되도록 지금과 같은 자세로 계속 구조조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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