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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SEN] 쏘나타로 보는 현대차의 미래


[앵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LF쏘나타를 출시한 이후 하이브리드와 터보 등 하나의 차종에 무려 5가지 모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디젤, 1.6터보 모델까지 출시되면 쏘나타는 무려 8종의 라인업을 갖추게 됩니다. 이 같은 다양화 전략에는 현대자동차의 미래 전략이 담겨있다고 하는데요. ‘쏘나타로 보는 현대차의 미래’, 정훈규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1985년 11월, 출시된 1세대 ‘소나타’.

이후 30년간 새로운 디자인과 기술 혁신을 거듭해 쏘나타는 국산 승용차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7세대인 LF 쏘나타까지 등장하며 지난해 기준 쏘나타의 판매대수는 이미 700만대를 넘어섰습니다.

이를 두고 완성차 업계에서는 ‘7번의 진화, 700만대의 기적’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브릿지]

“쏘나타가 거쳐온 진화의 길에는 국내 자동차 산업의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기술발전과 글로벌 경쟁을 통해 성능도 높아졌지만 최근에는 그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7세대인 LF쏘나타에 여러 형태의 파워트레인을 적용해 출시하고 있는데요. 고성능·고연비·친환경이라는 글로벌 자동차업계 트랜드에 맞춰 쏘나타가 또 한번 진화의 길을 걷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해 출시된 7세대 LF쏘나타는 현재까지 5가지의 파워트레인 모델로 출시됐습니다.

가솔린 2.0 과 2.4 가솔린 직분사, 영업용모델인 2.0 LPi에 이어 지난해 말과 올 초에는 하이브리드와 2.0 터보 모델이 각각 추가됐습니다.

또 올 하반기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며, 이후 디젤과 1.6터보 모델의 출시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해진 쏘나타의 면면에는 고연비·고성능을 향한 현대차의 미래 전략이 담겨 있습니다.

[브릿지]

“지난해말 출시된 쏘나타 하이브리드입니다. 중형세단임에도 연비는 무려 리터당 18.2km에 달합니다. 이전 모델대비 8.3%의 연비 개선 효과를 거뒀는데요.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현대차가 2020년까지 평균 연비를 25% 높이겠다며 발표한 ‘2020 연비 향상 로드맵’의 첫 단추인 셈입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에는 약 27개월의 연구개발 기간 동안 총 1,800여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됐습니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병렬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직분사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을 독자 개발했습니다.

동급 최고수준의 연비를 구현하고도 최고출력은 4% 최대토크는 5.5% 향상됐습니다.



[인터뷰] 김상대 이사/ 현대자동차 국내 마케팅담당

“신형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국내 최초 직분사 엔진으로 고성능을 구현했고, 18.2Km/L의 동급 최고의 연비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성능·고연비를 바탕으로 해서 하이브리드에 대한 기존 인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현대차의 고연비 전략의 시발점 역할을 합니다.

현대차는 2020년 하이브리드 12개 전기차 2개 등 총 22개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완성해 이 분야에서 글로벌 2위로 올라선다는 계획입니다.

(참고: 하이브리드 12대 플러그인 6대 전기차 2개, 수소연료전지차 2개 )

[브릿지]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고연비 기술의 미래가 담겨 있다면, 지난달 출시된 쏘나타 2.0 터보에서는 현대차의 고성능 차량의 미래를 엿볼 수 있습니다.”

쏘나타 2.0 터보는 배기량이 더 큰 가솔린 2.4 GDi 모델보다 최고출력은 27%, 최대토크는 43% 향상된 동력성능을 발휘합니다.

비결은 현대차가 독자 개발한 ‘뉴 쎄타-i 2.0 터보 GDi 엔진’.

현대차는 2011년부터 41개월 동안 연구개발을 진행해 핵심부품의 98%를 국산화했고, 등록한 특허만 142건에 달합니다.

[인터뷰] 한동희 연구위원/ 현대차 터보엔진리서치랩

“응답성과 성능에 초점을 맞춰서 터보차저나 연소실을 설계해 기존보다 빠르게 응답하고 엔진의 가속의지에 더 빨리 반응하면서 차량과 엔진이 한 몸처럼 붙어서 움직이는 듯 한 운전성을 구현해 차량을 운전하는 즐거움을…”

쏘나타 2.0 터보는 현재 소비자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당초 터보모델의 판매목표를 4,200대로 잡았지만 시장의 반응에 힘입어 5,000대로 올렸습니다. 미국에서도 반응이 좋습니다. 북미 전체 쏘나타 판매량의 25%를 터보모델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고성능차 분야에도 현대차가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걸 확인한 셈입니다.

터보 모델이 주목되는 또 하나의 이유는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의 출시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말 BMW에서 고성능차 개발을 담당하던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을 영입한 것도 고성능차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입니다.

고연비 기술을 선보인 하이브리드, 고성능 기술을 구현한 터보.

최근 쏘나타의 모델 다변화는 다양해진 현재 소비자들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향후 시장의 반응을 타진하기 위한 미래 전략을 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

[영상촬영 이창훈/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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