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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글로벌 진출 첨병

'무협 온라인 비즈 매칭' 상반기 6,000건 육박<br>통·번역 등 거래성사 전과정 지원… 해외바이어·국내 업체에 큰 호응<br>아프리카 국가까지 러브콜 쇄도… 작년 전체 실적보다 2배 늘어


최근 한국무역협회가 운영하는 트레이드코리아(www.tradeKorea.com)에는 '루핑 붐 크레인'을 급히 구한다는 내용이 담긴 한 태국 바이어의 요청서가 등록됐다. e거래알선센터 직원들은 동분서주 끝에 국내 한 건설현장에서 적합한 제품을 찾았고 수출경험이 없었던 그 업체를 도와 견적서 작성과 가격 조율을 직접 진행했다. 결국 거래가 성사돼 회사는 14만4,000달러의 신용장(L/C)을 개설할 수 있었다. 국내 업체와 바이어 모두 크게 만족할 만한 거래였다.

무협의 온라인 비즈니스 매칭 서비스가 해외 바이어 및 국내 업체들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온라인 비즈니스 매칭은 수출을 희망하는 국내 업체와 수입을 원하는 해외 업체를 온라인을 통해 서로 연결해주고 실제 거래가 성사되기까지 필요한 과정을 도와주는 서비스다.

31일 무협에 따르면 올 상반기 온라인 비즈니스 매칭 건수는 5,898건으로 지난해 전체 실적(2,647건)과 비교해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121건이 실제 수출 계약으로 성사됐고 현재 960건은 상담이 진행 중이다. 무협은 이 과정에서 영어ㆍ중국어 등의 외국어 통ㆍ번역 및 무역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등 국내 업체의 도우미 역할을 담당했다. 과거 종합무역상사가 하던 중소기업 수출대행의 일부 역할을 무협 e거래알선센터가 해내고 있는 셈이다.

무협은 이 외에도 해외 진출을 원하는 국내 중소기업들의 영문 e카탈로그와 홈페이지 제작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영문 홈페이지는 트레이드코리아를 통해 해외 바이어에게 소개된다. 글로벌 바이어는 이 사이트를 보고 중소기업에 직접 연락을 취하기도 하고 무협에 필요한 품목과 상세조건이 담긴 인콰이어리를 보내 매칭 서비스를 요청하기도 한다. 국내 중소기업들이 트레이드코리아에 가입하면 모든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온라인 비즈니스 매칭 서비스가 글로벌 바이어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기존에 거래가 드물었던 국가의 바이어들도 한국 제품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오세아니아 마셜제도에 위치한 A사는 최근 트레이드코리아 사이트를 통해 한국의 유망 컴퓨터 부품 제조업체를 찾는다고 알려왔다. A사의 요청에 e거래알선센터는 해당 분야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Z사를 소개해줬다. 무협은 상당 기간 협상 과정을 지원했고 Z사는 이달 A사와 약 30만달러의 납품 계약을 맺었다. 심지어 e거래알선센터에는 남태평양 솔로몬제도 바누아투 공화국, 아프리카의 소국 모리타니 업체의 인콰이어리도 접수되고 있다.

손태규 무협 e-비즈지원본부 상무는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고 있는 '메이드 인 코리아' 브랜드에 국내 중소기업의 아이디어 제품과 기술력이 결합되면 해외 시장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내수에만 머물지 말고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는 중소기업이 늘어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수출이 어렵다고 생각하지 말고 일단 트레이드코리아 홈페이지에 회원 가입을 하면 무협이 하나부터 열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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