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전향숙·김병희 중앙대 교수가 개발한 '탄소 안정동위원소 분석법'과 '수소 핵자기공명 분석법'을 사용할 경우 참기름 고유의 지표 물질을 이용하기 때문에 가짜 참기름을 완벽하게 구별해낼 수 있다.
기존 참기름 판별법인 리놀렌산 조성 분석법은 옥배유와 같은 일부 기름이 참기름과 유사한 조성을 보여 면밀한 판별을 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탄소 안정동위원소 분석법은 식물에 따라 원자량이 13인 탄소(13C)와 원자량이 12(12C)인 탄소의 비율(13C/12C)이 다른 것을 활용해 참기름에 다른 지방성분이 포함됐는지 확인하는 방법이다. 수소 핵자기공명 분석법은 자기장을 활용해 참기름 고유 성분인 세사몰린과 알파리놀렌산의 함량을 분석하는 방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먹을거리 안전에 대한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고 불량식품 근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식품 진위 판별법을 적극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