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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후 분양' 도시형 생활주택 나온다

LH, 삼성·송파·석촌동에 93가구 이르면 6월 분양… 임대기간 10년


임대 후 분양전환 조건의 공공 도시형 생활주택이 이르면 오는 6월 서울 강남권에서 선보인다.

순수 분양 또는 임대인 민간 도시형 생활주택과 달리 10년간 거주 후 분양 전환하는데다 투자가 아닌 실수요자에게 청약 자격이 주어지는 것이어서 사업 성공 여부가 주목된다.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LH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과 송파구 송파동ㆍ석촌동 등 3개 지역에 짓고 있는 도시형 생활주택을 일반 분양이 아닌 10년 임대 후 분양 전환 주택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공공 임대아파트처럼 의무 임대기간인 10년이 지나면 분양 전환을 통해 분양 받을 수 있다.

공급되는 주택은 삼성동 47가구, 송파동 24가구, 석촌동 22가구 등 총 93가구다. 송파동과 석촌동은 지난해 12월 말 착공에 들어가 8~9월께 완공될 예정이다. 이달 초 착공한 삼성동은 내년 초 완공된다. 전용면적 17~41㎡로 구성되며 LH가 1~2인 가구가 거주할 소형주택용으로 개발한 초소형ㆍ기본형ㆍ입체형ㆍ부부형 등 4개의 스튜디오 평면이 적용된다.

보증금이나 임대료 등은 임대아파트 입주조건이 적용된다. 무주택 세대주 등 저소득층이 우선 입주 대상이지만 신혼부부와 직장인 등으로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LH의 한 관계자는 "국토해양부와의 협의를 거쳐 4월 말까지 공급기준을 확정해 6월께 분양에 나설 예정"이라며 "분양가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LH의 도시형 생활주택은 입지 여건이 뛰어나 많은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동 부지는 COEX와 잠실종합운동장이 가깝고 내년에 개통되는 9호선 봉은사역이 300m 거리에 있어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 송파동도 잠실롯데월드ㆍ석촌호수와 인접하고 석촌역도 가깝다. 석촌동 부지도 8호선 석촌역과 송파역이 반경 500m 이내에 있고 롯데월드와 가락 농수산물 종합도매시장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가락시영아파트 재개발로 소형 주택에 대한 수요도 풍부한 편이다.

LH는 이와 더불어 5월에는 강남 보금자리주택지구에 전용 60㎡ 이하의 도시형 생활주택 96가구를 공급한다. 기존 도시형 생활주택이 1개 동(棟)으로 구성되는 데 반해 4~5층 규모의 다세대 주택이 단지를 이루는 형태로 조성된다. LH의 한 관계자는 "다세대 주택 형태지만 단독주택 못지 않은 주거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면서 "보금자리주택지구 내 아파트와는 차별화되기 때문에 수요자들이 큰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H는 안 팔리고 남아 있는 학교용지와 공동주택용지 네 곳에 도시형 생활주택을 짓기 위해 서울시ㆍ경기도와 협의하고 있다. 영등포구 여의도동과 노원구 하계동 부지는 2종 주거지역이지만 학교 용도로 지정돼 있어 용도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전용 85㎡ 초과 중대형 평형을 짓도록 돼 있는 고양 행신2지구와 의정부 녹양지구는 지구단위계획을 바꿔 전용 60㎡ 평형도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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