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 기업인 젬백스앤카엘(젬백스)이 운영 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2486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장 마감 후 유상증자 공시가 이뤄지면서 2.83% 하락 마감한 젬백스 주가는 애프터마켓에서 20% 이상 급락해 주주 반발을 사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젬백스는 29일 오후 4시 15분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2486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운영자금 2043억 7000만 원과 채무 상환 자금 442억 원 등이다.
신주 670만 주를 발행해 기존 주주에게 배정한 이후 실권주가 나오면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1주당 신주배정주식수는 0.1596373496주다. 구주주 대상 청약은 12월 3~4일 진행해 같은 달 23일 신주를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신주 예정 발행가격은 3만 7100원으로 이날 정규 마감가 4만 9850원 대비 25.6% 낮은 수준이다. 해당 증권신고서의 효력 발생일은 9월 13일이다.
젬백스는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알츠하이머 치료제 겸 진행성 핵상마비 치료제 ‘GV1001’에 대한 연구개발(R&D)과 임상 진행에 활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하나은행과 계열사 등에서 빌린 차입금을 갚아 연간 이자 비용을 20억 6000만 원 아낀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다만 이날 젬백스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장 마감 후 공시되면서 주가는 큰 폭으로 출렁였다. 젬백스는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83% 내린 4만 985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 유상증자 공시 직후 애프터마켓에선 14.62% 내린 4만 3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애프터마켓 장중 한때 24.4% 내린 3만 88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로보티즈도 28일 정규장은 0.95% 내린 9만 3600원으로 마감한 뒤 오후 4시 10분 1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공시했다. 이에 애프터마켓 주가가 10.6% 내린 8만 45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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