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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기다려"

여자핸드볼 8회 연속 4강 금자탑<br>10일 준결승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난적' 러시아를 꺾고 올림픽 8회 연속 4강 진출을 이뤄냈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팀은 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 내 코퍼복스에서 열린 세계랭킹 2위 러시아와의 8강전에서 24대23으로 이겨 준결승에 올랐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 처음 출전해 은메달을 따낸 한국 여자 핸드볼은 8회 대회 연속으로 4강에 드는 금자탑을 쌓았다. 그동안 1988 서울과 1992 바르셀로나 대회에 우승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메달을 따내지 못한 건 2000년 시드니 대회(4위)뿐이었다.

세계랭킹 8위 한국의 준결승 상대는 노르웨이(5위)로 정해졌다. 노르웨이는 이날 8강전에서 브라질에 21대19 승리를 거뒀다. 결승 진출 티켓이 걸린 준결승전은 10일 오전1시에 벌어진다. 다른 준결승전에선 10위 밖 팀들인 몬테네그로와 스페인이 맞붙는다.

한국은 8일 강호 러시아를 맞아 힘겨운 승부가 예상됐었다. 러시아는 선수들의 평균 신장이 179.8㎝로 한국보다 7㎝나 컸다. 2000년 이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네 차례나 우승했고 지난해 12월 브라질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때는 한국이 24대39로 15골 차 완패를 당한 기억도 있다.



경기 시작 후 7분이 다 되도록 0대2로 끌려갈 때만 해도 암운이 감돌았다. 전반 14분께 오히려 6대2로 앞선 한국은 전반을 14대11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초반 러시아의 반격에 밀려 7분여 만에 15대15 동점을 허용하며 다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한국의 투지는 고비에서 더 강해졌다. 유은희와 우선희(이상 삼척시청)의 연속 골로 한숨을 돌렸고 18대17로 앞선 상황에서는 권한나(서울시청)가 혼자 3골을 뿜어내 21대18까지 달아났다. 종료 3분여를 남기고 다시 22대22 동점을 허용했으나 권한나와 유은희의 골로 앞섰고 러시아의 파상공세를 한 골로 막아내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2004 아테네 대회 준우승을 배경으로 한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조명된 특유의 투혼과 강 감독이 준비한 변형 수비가 어우러지면서 또 한번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준결승 상대 노르웨이는 2008 베이징 올림픽 우승팀으로 당시 한국은 준결승에서 경기 종료 후 먹힌 골이 인정돼 찜찜하게 졌다. 지난 1일 조별리그 경기에서 27대27 무승부를 기록했던 한국은 시원한 설욕전을 벼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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