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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자 누나의 눈물 "악플보다 아픈 그 말"



“잘 죽었다, 물고기 밥이다, 좀더 죽어라, 죽어 주는게 효도다”

세월호 희생자들을 향한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비방글이 인터넷 상에 올라온다.

최근 경기도 안산에서 열린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문화제에서 세월호 참사로 세상을 떠난 단원고 2학년 5반 박성호 학생의 누나 박보나 씨는 힘겹게 비방글을 읽으며 눈물을 흘렸다.

박 씨는 가족대책위에서 비방글을 모니터링 해 고소하는 일을 맡아서 하고 있다.



박 씨는 이 자리에서 “세월호로 희생된 아이들을 비방하는 욕도 있고 우리 가족들, 단원고 생존자 아이들을 비방하는 욕도 있다”며 “이런 말을 보고 나면 마음이 갈기갈기 찢어지지만 이런 욕보다는 이제 그만해라 지겹다 언제까지 세월호 타령이냐라는 말이 더 힘들고 아프다”고 밝혔다.

이어 “이 세상이 우리 아이들을 수학여행 가다가 불쌍하게 죽은 아이들이 아닌 이 세상을 바꾸고 변화시키고 움직이게 한 아이들로 기억했으면 좋겠다. 세상이 그날을 절대 잊지 않아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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