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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獨, 스페인 전면 구제 신청 잇단 압박

유럽연합(EU)과 독일이 잇달에 스페인에 조기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을 압박하고 있다.

호아킨 알무니아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24일 AFP 회견에서 스페인이 전면적인 구제금융 신청과 관련해 계속 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경고하면서 “늦어질수록 비용이 더 소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알무니아는 스페인의 태도가 “매우 위험한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그러나 스페인 더러 “흑이나 백을 선택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전적으로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EU는 스페인 중앙 정부와 자치주 간에 갈등이 고조되는 점도 “걱정한다”고 알무니아는 지적했다.

독일도 스페인의 결단을 압박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 소속 기민당의 재정 대변인인 미카엘 마이스터는 24일 베를린 회견에서 라호이가 더는 어물거려서는 안 된다면서 국가적인 구제금융을 신청할지를 빨리 결정하라고 촉구했다. 마이스터는 라호이가 “분명히 소통에 문제가 있다”면서 “도움이 필요하면 솔직히 얘기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압박에 대해 스페인은 곧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라호이 측 인사는 블룸버그에 “총리가 현재 로드맵을 마련 중”이라면서 “유럽 상대들과 협의하고 나서 내년 예산과 추가 개혁 구상을 곧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이스 데 긴도스 스페인 재무장관도 앞서 국가 개혁 프로그램을 다음 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는 올해 국내총생산(GDP)의 6.3%인 재정 적자를 2014년까지 2.8%로 낮추는 내용 등이 포함될 것으로 설명됐다. EU 회원국은 규정에 따라 재정 적자를 GDP의 3% 밑으로 유지해야 한다.

금융시장에서는 스페인의 전면 구제금융 신청이 ‘시간문제’라고 보고 있다.

스페인은 이미 부실은행에 대한 구제금융를 신청했으며 EU로부터 1,000억유로 지원을 약속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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