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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트라케 오펠 CEO 사임

유럽 자동차 판매 부진 책임… GM 유럽법인 회장직도 반납


제너럴모터스(GM)의 유럽 자회사인 오펠의 카를 프리드리히 슈트라케(사진) 최고경영자(CEO)가 유럽 자동차시장의 판매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12일(현지시간) 사임했다. 그는 또 오펠의 모회사인 GM 유럽법인 회장 자리에서도 물러났다.

딘 애커슨 GM CEO는 이날 성명에서 "슈트라케는 엄청난 압박 속에서도 유럽 사업을 안정시키기 위해 쉬지 않고 일했다"며 "앞으로도 그가 GM에서 특별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펠은 스티브 거스키 GM 부회장이 새 CEO를 구할 때까지 당분간 슈트라케를 대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슈트라케 CEO가 전격적으로 물러난 것은 유럽 자동차시장에서의 오펠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오펠은 지난 1999년 이후 유럽에서만도 140억유로가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오펠 본사가 있는 독일 헤센주(州) 정부는 슈트라케의 사임으로 오펠이 오는 2014년까지 독일 내 공장을 유지하기로 한 약속이 깨질 수 있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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