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현은 2일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의 로열파인스 리조트 골프장(파72ㆍ6,51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를 쓸어 담았다. 첫날 공동 10위였던 그는 8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 아리야 주타누가른(태국)과 함께 순위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3위 제시카 코르다(미국)와 스테이시 키팅(호주ㆍ이상 9언더파)이 1타 차로 추격 중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멤버 최운정(23ㆍ볼빅)은 5언더파 67타를 쳐 2타 차 공동 5위(합계 8언더파)를 달렸다. 최운정은 이틀 동안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며 자신의 후원사인 한국 골프볼 생산업체 볼빅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노릴 기회를 만들어냈다. 최운정은 3일 최종 3라운드에서 홈 코스의 캐리 웹(39ㆍ호주)과 함께 경기를 펼친다. 명예의 전당 회원인 웹은 이 대회에서 7차례나 우승했다.
이어 유소연(23)이 공동 14위(3언더파)에 자리했다. 신지애(25ㆍ미래에셋)는 1타를 잃어 공동 39위(1오버파)에 처졌다.
한편 오수현은 여자 아마추어 세계랭킹 5위에 올라 있는 선수다. 12세였던 2009년 호주 여자오픈에 역대 최연소로 출전하며 주목을 받았고 지난해 US 여자아마추어 챔피언십 8강에 진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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