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민ㆍ관이 함께 취약계층을 발굴해 지원하는 ‘희망온돌’사업을 연중 추진하고 2014년까지 서울 전역에 확대 정착시키겠다고 20일 발표했다.
시는 쪽방촌 등 취약지역에 찾아가 쌀ㆍ라면ㆍ장갑ㆍ담요 등을 긴급 지원하는 ‘희망마차’를 1년 내내 운영키로 했다. 또 오는 6월 중 ‘서울복지법률센터’를 열어 현재 제도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을 지원할 방침이다.
‘희망온돌’사업은 밥을 굶거나 겨울철 냉방에서 자는 사람이 없는 서울시를 만들겠다는 박원순 시장의 복지정책 중 하나다. 지난 겨울 서울시는 3,171개 시민단체와 함께 희망온돌 사업을 펼쳐 약 29만여 명을 지원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겨울 ‘희망온돌’사업 수혜자 가운데 7만572명은 기초생활수급권자가 아닌 사람들로 집계됐으며, 이들은 ▦부양의무자의 부양 거부 ▦차량보유에 따른 수급자 탈락 ▦심각한 정신장애 등의 이유로 수급권자에서 배제됐지만 실질적 지원이 필요한 상태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지난 겨울 희망온돌 사업을 벌인 결과, 노숙자 동사자 ‘0’명을 기록하는 등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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