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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中企·가계 대출 더 어려워진다

대출태도지수 급락<br>갈수록 문턱 높아져

경제가 어려워질 때 위기 노출이 가장 쉬운 중소기업과 가계에 대한 은행의 대출문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기업은 운전자금, 가계는 생활자금의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음에도 대출 문턱이 높아져 실물위기가 커지면서 이들이 겪어야 할 팍팍함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 국내 은행의 대출태도지수(종합)가 지난해 4ㆍ4분기 5에서 올해 1ㆍ4분기 -1로 떨어졌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009년 4ㆍ4분기 -4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인데 이 수치가 낮을수록 은행들이 대출을 잘 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은행 대출태도는 대기업보다 중소기업과 가계에 더욱 소극적이었다. 정부의 가계부채 억제 정책으로 가계대출을 늘리기 쉽지 않은 가운데 최근의 경기 둔화 여파로 가계의 채무 상환능력도 낮아질 것이라는 점이 가계에 대한 대출태도가 빡빡해진 이유다.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지난해 4ㆍ4분기 9에서 올해 1ㆍ4분기 0으로 하락했다. 은행들은 경기 불확실성 증대와 신용위험증가, 이에 따른 리스크 관리 강화를 대출태도 강화의 주된 이유로 꼽았다. 대신 은행들은 대기업에 대해서는 보다 완화적인 대출태도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업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6을 기록해 지난해 4ㆍ4분기 3보다 더 높아졌다.

은행의 대출 문턱은 높아졌지만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져 여유자금을 확보할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기업의 대출수요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기업은 운전자금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 가계는 생활자금을 중심으로 해 대출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은행들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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