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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세만 축내는 대전 서구의회 의원

의장 선출 놓고 50일째 헛바퀴

대전시 서구의회 의원들이 임기 시작 50일 동안 원구성 조차 못한 채 혈세만 축내고 있어 지역민들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서구의회는 지난달 1일 임기에 돌입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10회의 본회의를 개최해 의장단 구성에 나서고 있으나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간에 의장자리를 놓고 무한 대립하며 공회전만 거듭하고 있다.

이처럼 의장선출에 실패한 것은 당초 새정치민주연합 공천으로 당선된 모 의원이 새정연을 탈당하고 새누리 의장 후보를 지지하면서 10대 10의 대결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서구의회는 19일 11번째 본회의를 개최해 의장 등 원구성을 다시 한번 시도한다. 그러나 양측은 여전히 한 치도 양보할 뜻이 없는 것으로 보여 이번에도 원구성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법원에 제출한 '의장재선거 무효 가처분신청' 결과가 나오는 이달 말 이후에나 원구성 논의가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처럼 할일 없이 이전투구만 계속했지만 서구의회 의원들은 지난달에 세비를 챙겼다. 더구나 오는 20일이 8월분 세비지급일이지만 아직까지 세비를 받지 않겠다고 밝히지 않고 있다.

이 같은 감투싸움에 따른 서구의회 파행에 대해 시민단체와 시민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시민단체들이 연이어 서구의회를 비난하며 조속한 의회정상화를 촉구하는 성명을 내고 있고 서구민들은 의회해산 및 기초의회페지 등을 주장하며 자발적으로 1인 시위까지 벌이는 등 강력히 항의하고 있다.

전 서구의원 K씨는 "선거운동기간 중에는 주민을 위해 땀 흘리겠다고 굳게 약속해놓고 막상 의회에 들어가니 감투싸움으로 의정활동은 내팽겨치고 있어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다"며 "향후 4년 동안 서구의회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지역민으로서 슬프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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