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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명예회장 출판기념회 어제 개최

◎화보집 「세기의 가교」 「건설자 정주영」/“현대창업 50년 인생역정 담아”/정·관·재계인사·외국대사 등 1,200명 참석 ‘성황’/중 삼련서점서 외국인으론 정 회장 첫 선정 편집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일대기를 담은 화보집 「세기의 가교」와 「건설자 정주영」 출판기념회가 정·관·재계인사 1천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8일 하오 6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번 화보집은 정명예회장이 강원도 산골소년에서 현대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우기까지의 과정을 엮은 사진 모음집으로 가정생활과 산업현장, 경영철학, 통일에의 염원, 사회복지사업, 서산농장 등과 관련된 인생역정을 담고 있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중국 삼련서점의 서울지사인 서울 삼련서점 김명호 사장의 경과보고­이수성 총리의 축사­정명예회장의 인사말 순으로 진행. 『바쁜 와중에도 참석해준 귀빈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는 인사말로 서두를 뗀 정명예회장은 『현대를 세운지 50년이 되는 뜻깊은 해에 일대기와 현대그룹이 지나온 길을 두권의 책으로 출판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언급. 이어 『두권의 책을 통해 비단 개인의 일생뿐만 아니라 해방후 50년간 「오늘의 한국」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왔는가를 다시한번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돼 줄 것』을 상기된 표정으로 당부. 『지난 반세기 동안 고락을 함께 해온 모든 분들께도 이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는 말로 인사말을 맺었다. ○…정명예회장의 화보집 출간을 담당해온 삼련서점은 모택동, 등소평 등의 일대기를 담은 화보집을 발간한 중국의 대표적 출판사로 화보집 인물로 중국인 이외의 인물을 선정한 것은 정명예회장이 처음이다. 이수성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화보집을 보며 「인간 정주영」의 소박한 인간미와 경제발전을 끌어온 경제인의 힘을 느꼈다』며 『이 책은 우리에게 시련은 없어도 실패는 없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남기고 있다』고 말했다. ○…출판기념회에는 정·관·재계 인사를 비롯 언론·문화계 인사, 계열사회장·사장단 등 1천2백여명이 참석. 또 정세영 현대자동차명예회장과 정몽구 그룹회장 등 가족들도 자리를 같이해 하객을 맞는 등 축하 분위기. 정·관계에서는 이수성 국무총리·유종하 외무·신경식 정무1장관, 신한국당 이회창·김윤환·최형우 고문, 국민회의 김근태 부총재·김상현·신기하 의원, 자민련 박철언 의원 등이 참석했다. 재계에서는 최종현 전경련·구평회 무협·박상희 기협중앙회장 등 경제단체장과 구본무 LG·김선홍 기아·장치혁 고합·이웅렬 코오롱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 김상홍 삼양사·최종환 삼환그룹 명예회장과 노신영 롯데재단이사장과 유창순 전 총리, 송인상 전경련 고문 등이 자리를 같이했다. 학계에서는 채문식 고려대이사장, 정범진 성균관대총장, 김병수 연세대총장, 구본호 울산대총장, 정의숙 이화여대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장재구 한국일보회장과 김병관 동아일보회장, 김영렬 서울경제신문사장,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등 언론계 인사들도 다수참석, 자리를 빛냈다. 또 문화계에서는 탤련트 강부자, 작가 김수현 박경리 조병화씨 등이 참석, 축하했다. 주한외교사절로는 미셸 페로 캐나다, 장정연 중국, 클라우스 폴러스 독일, 토머스 해리스 영국대사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박원배·정승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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