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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B "원화 가치 상승할 것"

환율 전망치 속속 하향


월가 투자은행(IB)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다음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하더라도 한국의 원화 가치는 다른 신흥국에 비해 충격을 덜 받고 오히려 상승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IB들은 최근 원ㆍ달러 환율 전망치를 속속 낮추고 있다.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되면 신흥국 통화에 대한 투매가 발생하겠지만 양적완화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이들 통화 가치의 변동성도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경상수지가 양호한 말레이시아의 링깃, 필리핀 페소, 태국 밧의 경우 반등할 가능성이 높으며 인도 루피와 인도네시아 루피아는 하방 압력이 크다고 내다봤다.

프랑스의 주요 IB인 크레디트아그리콜은 "원화와 필리핀 페소화를 선호하고 있다"며 "양적완화 축소 리스크는 이미 이들 통화가치에 반영된 상태인 만큼 반등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글로벌 IB들은 대체로 원화가치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JP모건은 13일 기준 달러당 1,083.80원인 원화 환율은 올 4ㆍ4분기 1,080선을 유지하고 내년 2ㆍ4분기에는 1,060원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올 4ㆍ4분기 원화 환율이 1,079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달 전망치보다 10원 낮은 것이다.



증시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다. FT는 이날 사설에서 "한국은 아시아에서 네 번째로 큰 시장이지만 저평가되고 있다"면서 "한국 증시는 예상 실적을 토대로 한 주가수익배율(PER)이 10배로 15배인 시드니ㆍ싱가포르ㆍ도쿄나 13배인 방콕ㆍ자카르타 증시보다 낮다"고 분석했다. FT는 특히 한국은 경상수지 흑자를 이어가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등에 비해 유리하며 양적완화 수혜를 상대적으로 덜 받은 만큼 미국이 양적완화를 축소한다고 해도 충격을 덜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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