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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통신 통해 대학과정 수강/「사이버 대학」 생긴다

◎고졸이상 대상 내달 10일 개강/99년부턴 정식 학위/「유니텔」 이용 수업… 회원한해 입학허용/삼성데이타시스템국내에서도 인터넷·PC통신을 활용한 사이버(가상)대학이 설립된다. 이에 따라 학교에 오가지 않고도 집에서 컴퓨터통신으로 대학의 학과를 수강하고 학위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온라인 교육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PC통신 유니텔을 운영하고 있는 삼성데이타시스템(대표 남궁석)은 99년 3월까지 3단계로 가상대학을 4년제 공식교육기관으로 육성한다는 계획 아래 우선 1단계로 이달중에 「유니텔가상대학」을 설립, 오는 3월 1학기부터 개강한다고 밝혔다. 1단계에서는 강만길 교수(고려대 사학과) 등 국내외 유명교수를 대거 유치, 대학생 직장인 경영인 주부 등을 대상으로 교양지식을 강의한다. 또 내년 1학기부터 선보일 2단계에서는 1단계에서 유치한 교수진을 바탕으로 기존 4년제 종합대학의 틀이 마련된다. 99년 3월 선보일 마지막 단계에서는 기존 대학과 똑같이 국가에서 인정하는 학위를 받게 되는 공식 교육기관으로 육성된다. 1단계 첫 학기는 오는 3월10일 개강되는데 오는 24일부터 수강 신청을 받는다. 이 대학은 4학기제로 운영되며 한 학기는 3개월이다. 또 과목별로 주 2회, 학기당 24회의 수업을 받게 된다. 입학자격은 유니텔 회원으로 고졸이상의 학력을 갖추었거나 만 20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유니텔에 들어가 온라인으로 수강 신청을 하면 담당교수와 대학운영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선착순으로 입학이 허가된다. 이 대학은 상반기(3∼8월)에는 무료이고 9월부터는 과목당 수강료가 부과된다. 또 99년부터는 일반대학과 같이 등록금을 부과할 계획이다.<이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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