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의 GRE/GRP 파이프(유리섬유복합관)의 국산화는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현대라이브보트에서 4년간의 연구개발에 걸쳐 개발에 성공했다.
현대라이프보트는 지난 30년간 유리섬유(Glass fiber)를 이용하여 선박에 탑재되는 구명정을 제조해온 기업이다.
선박과 해양플랜트에는 적용되는 GRE 파이프는 세계시장 약 1.5조원 규모로 국내에서는 미국의 아메론社가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4년전 국내 조선소에서 고부가가치 부품인 GRE 파이프의 국산화를 통한 원가절감을 위해 현대라이프보트에 개발을 제안, 시작되었다.
선박 및 해양플랜트에 적용되는 부품들은 안정성 및 내구성 등의 검증을 위해 2년여에 걸진 각종 테스트을 진행해 국제선급형식 승인(DNV/KR/ABS)을 받아야 시장 진입이 가능하다.
현대라이프보트는 오는 9월에 GRE 파이프 형식승인을 획득할 예정으로 이후 국내 조선소에 본격적으로 공급한다는 목표 하에 가격 및 A/S등의 강점을 앞세워 국내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주로 담수화 설비 등에 주로 사용되는 GRP 파이프는 이미 다국적 기업인 지멘스 에 공급하며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점차 시장을 확대해 가고 있다.
에이치엘비 박정민 대표이사는 “지멘스 납품 등 시장 진입에 성공한 육상용 GRP 파이프와 더불어 해상용 GRE 파이프 시장 진출을 통해 기존 계열사와 시너지를 창출하여 선박 및 해양 플랜트까지 사업 영역의 확대할 계획이며, 향후 세계 독점인 아메론 사와 본격적으로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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