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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열의 Golf&Law] < 8 > 골프 산업·문화와 창조경제

스크린골프 - 골프장 연계 등 새로운 접근법 필요

접근 쉬운 스크린골프로 대중화 이끌고

캐디 선택제 도입 등 골프장 문턱은 낮춰

범국가적 '디지털 융복합 모델'로 키워야

골프는 예로부터 선망의 대상이 돼왔다. 골프(Golf)를 '잔디(Green)를 밟으며 산소(Oxygen)를 마시고 햇빛(Light)을 쬐면서 걷는(Foot) 운동'으로 해석한 이도 있을 정도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늘 고비용 구조라는 문제가 있었다.

이제는 골프 산업과 문화에 대해 새로운 시각과 접근이 필요할 때가 됐다. 현대와 같은 컴퓨터 시대에 자연 친화적인 골프는 더더욱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고령화 시대에 노인들의 건강과 사교 활동에 최적의 이점도 가진다. 무엇보다도 우리나라 여자골프는 세계 1위이고 골프가 내년 올림픽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사실에 특히 주목해야 한다. 여기에 스크린골프가 상당히 대중화돼 있다. 이를 모두 종합하면 골프는 디지털 시대에 범국가적으로 잠재력을 보유한 유망산업이라 볼 수 있다.

미국의 경우 골프장이 점차 감소하는 등 골프 산업이 사양화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스크린골프 등의 영향으로 골프 인구가 오히려 늘어가고 있다. 물론 젊은 층은 골프장에 나가 라운드하기에 시간과 비용 등에서 부담을 느끼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스크린골프의 경우는 접근이 쉽고 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호응을 얻고 있다. 스크린에서 골프를 익히면 자연스럽게 오프라인 골프장에서 실력을 펼치고 싶어지게 된다. 따라서 스크린골프와 오프라인 골프장을 적절히 조화시켜 활용하면 매우 큰 산업적 잠재성을 찾을 수 있다고 할 것이다. 이는 향후 골프 산업의 디지털 융복합에 관한 하나의 모델이 될 수 있다.

골프 대중화에 대해서도 새로운 시각이 요구된다. 물론 회원제 골프장은 일반의 접근이 어렵고 과중한 과세부담에 따라 이용료가 높은 게 사실이다. 그러나 잘 살펴보면 개선의 여지가 있다. 캐디 선택제 도입이나 카트의 수동화, 6홀·9홀 플레이 도입, 그늘집 자동판매기 비치, 대중제 골프장 확대, 골프장 내 주거시설 건축 허용, 스크린골프와 오프라인 골프장의 연계 등이 그 예가 될 것이다.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여자골프라는 콘텐츠에 주목할 필요도 있다. 이는 곧 골프 의류, 용품, 레슨과 훈련, 스크린골프, 영화나 드라마 등 골프 관련 문화 산업이 범세계적으로 수출될 가능성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최근 소위 김영란법의 입법으로 골프 산업이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일부만 보완된다면 오히려 건전한 골프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예컨대 공무원도 이제는 다른 사람의 이름표를 사용하는 등 과거의 부끄러운 관습에서 벗어나 당당히 자신의 비용으로 골프를 즐기는 분위기가 될 수 있다. 골프를 사치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편견이 걷힐 때 창조경제와 고령화 시대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과 문화로서의 골프에 대한 연구와 긍정적인 변혁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본다. /법무법인 양헌 온라인 리걸센터 대표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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