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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아시아·아프리카 이익 반영된 국제질서 형성 촉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남북협력’을 강조하며 아시아ㆍ아프리카 국가들의 이익이 반영된 국제질서 형성을 촉구했다.

시 주석은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16차 아시아ㆍ아프리카(AAㆍ반둥회의) 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선진국은 정치적 조건 없이 개발도상국을 도와 남북 격차를 좁혀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 주석은 “아시아, 아프리카 대륙의 영향력 반영된 ‘더 바르고, 평등한’ 국제질서를 만들기 위해 중국은 아시아ㆍ아프리카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어 “중국은 아시아ㆍ아프리카 국가들중 일부에 수입제품의 97%에 면세혜택을 주는 최빈국 지위를 부여할 것”이라며 “정치적 조건 없이 개발도상국에 대한 지원을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일대일로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시 주석은 “아시아 지역의 발전을 위한 AIIB에는 어느 나라든 가입할 수 있고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시 주석의 발언은 아시아ㆍ아프리카에서 중국의 입지를 확대하는 동시에 미국의 견제를 방어하겠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일대일로 프로젝트 발표를 통해 육상으로는 중앙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이어지는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를 해상으로는 서남아시아, 아프리카 다시 유럽으로 이어지는 21세기 실크로드 건설을 추진중이다.

이번 회의는 1955년 열렸던 반둥회의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열렸으며 시 주석은 24일 반둥회의 60주년 기념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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