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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일 "민주당 위해 일 안해"

경제민주화특위 원장직 사퇴<br>"공천 농락한 지도부 사과를"


정치권의 화두 중 하나인 경제민주화의 대표적 인물인 유종일(사진)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30일 "민주통합당을 위해 일하지 않겠다" 며 "경제민주화특위 위원장직을 사퇴했다"고 밝혔다. 유 교수는 이날 국회에서 '경제민주화를 위한 인디유세단' 결성을 발표하며 "공천을 가지고 농락한 민주통합당과 일할 수는 없다" 며 "민주통합당 지도부가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7월부터 민주통합당의 '헌법 119조 경제민주화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온 유 교수는 '재벌세' 신설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날 아침 민주통합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박선숙 선대본부장이 자신과 유재만 전 대검 중수부 과장 등의 공천 논란에 대해 "죄송스럽고 마음 아프게 생각하고 있다"며 사과한 데 대해서도 "박 본부장이 책임질 일은 없다. 지도부가 사과해야 한다"며 수용하지 않았다. 유 교수는 이날 기자회견문에서 "거대 정당들이 말로만 경제민주화를 앞세우고 후보 공천에서는 경제민주화를 무시해 국민을 실망시켰다"며 민주통합당을 겨냥해 날을 세웠다.

다만 그는 최영찬 서울대 교수, 이해영 한신대 교수, 박창근 관동대 교수, 우석훈 타이거픽처스 자문 등과 함께 구성한 '구구팔팔응원단'을 통해 경제민주화에 일관된 소신을 보여온 총선 후보들의 당선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상에는 민주통합당의 이학영(경기 군포)ㆍ김영춘(부산 부산진갑)ㆍ천정배(서울 송파을) 후보와 통합진보당의 홍희덕(경기 의정부을)ㆍ노회찬(서울 노원병) 후보 등 23명이 선정돼다. 유 교수는 그러나 민주통합당을 탈당하지는 않았다. 민주통합당은 경제민주화가 4월 총선의 주요 이슈 중 하나인 만큼 유 교수의 빈자리를 비례대표 4번에 지명된 홍종학 가천대 교수로 채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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