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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홍순상·김대현 "한판 붙자"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23일 개막 <br>상반기 마지막 우승컵 놓고 격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총상금 3억원)이 23일부터 나흘간 강원 횡성의 오스타 골프장(파72ㆍ7,272야드)에서 열린다. 남자골프는 지난 3월 시즌 개막전인 티웨이항공오픈부터 7개 대회가 열리는 동안 각기 다른 우승자가 배출되면서 절대 강자가 없는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경태(25ㆍ신한금융그룹)가 상금랭킹 1위(3억6,400만원)를 달리고 있지만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출전을 병행해 상금왕 경쟁은 국내 투어에 주력하는 선수들끼리 벌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번 대회에는 김경태가 출전하지 않아 상금랭킹 2위(3억1,700만원) 박상현(28ㆍ앙드레김골프)과 3위(2억5,500만원) 홍순상(30ㆍSK텔레콤)의 ‘미남골퍼’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이번 시즌 물 오른 샷 감각으로 꾸준히 상위권에 입상한 박상현은 상반기 마지막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직전 대회인 스바루클래식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홍순상은 2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상금왕 김대현(23ㆍ하이트)의 활약도 기대된다. 올 들어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김대현은 비록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 출전했다가 컷오프의 고배를 들었지만 큰 무대에서 쌓은 경험을 보약 삼아 분전을 펼친다는 각오다. 생애 첫 우승을 수확했던 지난 2009년 KEB인비테이셔널 대회가 오스타 골프장에서 열렸던 좋은 기억도 갖고 있다. 국내 통산 4승의 중견 황인춘(37ㆍ토마토저축은행)도 우승후보로 꼽힌다. 안정된 플레이가 강점인 황인춘 역시 같은 코스에서 열린 2010년 KEB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했던 경험을 살려 시즌 첫 승을 노린다. 박상현ㆍ홍순상ㆍ김대현ㆍ이승호ㆍ강경남 등에게는 오는 7월1일 개막하는 밀리언야드컵 한ㆍ일 대항전에 대비해 샷을 가다듬을 기회이기도 하다. J골프가 매일 낮12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한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멤버인 강성훈(24ㆍ신한금융그룹)과 김비오(21ㆍ넥슨)는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리버 하이랜즈 골프장(파70ㆍ6,844야드)에서 열리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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