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조리를 바로 잡겠다는 자에게 ‘정확하게 하라‘도 아니고 그냥 ‘나대지 말라‘ 훈수를 두는 사람들은 대개 바로 그 드센 사람들이 꼴사납게 자기 면 깎아가며 지켜준 권리를 당연하다는듯 받아챙기면서, 정작 그들을 꾸짖어 자신의 선비됨을 강조하기 마련이다.
— 허지웅 (@ozzyzzz) September 16, 2014
방송인 허지웅(@ozzyzzz)이 가수 방미를 비판하는 듯한 글을 남겼다.
허지웅은 16일 오후 트위터에 “부조리를 바로 잡겠다는 자에게 ‘정확하게 하라’도 아니고 그냥 ‘나대지 말라’ 훈수를 두는 사람들은 대개 바로 그 드센 사람들이 꼴사납게 자기 면 깎아가며 지켜준 권리를 당연하다는 듯 받아챙기면서, 정작 그들을 꾸짖어 자신의 선비됨을 강조하기 마련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최근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 난방비 문제로 동네 주민과 마찰을 빚은 김부선을 두고 일각에서 비난 여론이 일자 이를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앞서 이날 가수 방미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좀 조용히 지냈으면 좋겠다”며 장문의 글로 김부선을 비난하자 쓴소리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부선은 14일 서울 성동구 H아파트 반상회에서 난방비 문제로 다른 입주민과 다투다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그는 아파트 부녀회에서 난방비 비리 실태를 언급하다 이웃과 실랑이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김부선이 주장한 대로 H아파트의 난방비가 제대로 부과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고,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