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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황] 지수 사상 최대 상승폭인 55.91P 폭등

이날 지수상승폭은 지난 6월10일의 52.60포인트를 뛰어넘는 사상 최대 상승폭이다. 하지만 거래량은 3억8,686만주를 기록, 상승폭에 비해 활발하지 못했다. 이는 순매수 요청을 받은 기관들이 지수영향력이 큰 우량 대형주 중심으로 거래에 나섰기 때문이다.주요 채권금리가 연이틀 하락세를 나타내는 등 자금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것도 주가급등에 한 몫했다. 연일 하한가행진을 벌였던 대우그룹주는 여전히 약세를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낙폭이 많이 줄어들어 투매양상이 누그러지는 모습이었다. 폭등장세 속에서 전날 일시적으로 순매도를 기록했던 개인투자자들의 매수공세가 다시 재개돼 관심을 끌었다. 개인투자자들은 오전장에 1,000억원이 넘는 매수우위를 보이는 등 공격적인 주식매수에 나서 결국 58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난주 하루 2,000~3,000억원씩 대거 사들인 것에 비하면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주식매수를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개인투자자들이 공격적으로 주식을 사들이는 것은 우선 단기적으로 많이 떨어졌다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재현(李在鉉) 대한투신 주식운용역은 『특히 27일 개인들이 사들어온 것은 짧은기간에 많이 떨어졌다는 판단으로 저점매수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주식투자를 빼고나면 여전히 여유자금을 굴릴만한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힘들다는 현실인식과 대우쇼크에 대한 정부의지가 워낙 강해 웬만큼 주가가 빠지면 다시 반등할 수 있다는 믿음이 깔려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실제로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던 지난 23일에도 개인들이 2,0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나타냈는데 이는 급락후 급등이 있다는 경험을 확신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LG증권 관계자는 『최근 들어온 개인들은 신규투자자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투자자들이 주춤하는 사이 이들 신참들이 단기급락을 재료로 투자에 가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투자자들이 사들이는 주식은 주로 새로운 테마주로 부상하고 있는 그린벨트해제 수혜주와 디지털TV관련주, 그리고 액면분할주 등으로 분석되고 있다. /임석훈 기자 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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