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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박인비ㆍ최나연 꺾고 ‘깜짝’ 우승

KDB대우증권클래식 11언더로 김하늘에 3타 앞선 첫 우승…이나리는 일본투어 우승

배희경(21ㆍ호반건설)이 US여자오픈 역대 챔피언들을 전부 물리치고 KDB대우증권클래식(총 상금 6억원)에서 ‘깜짝’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1억2,000만원. 이번 대회엔 2008ㆍ2013년 US여자오픈 우승자인 ‘골프여제’ 박인비(25ㆍKB금융그룹)와 각각 1998ㆍ2011ㆍ2012년 US여자오픈 우승자 박세리(36ㆍKDB산은금융그룹)ㆍ유소연(23ㆍ하나금융그룹)ㆍ최나연(26ㆍSK텔레콤)이 총출동했지만 우승컵은 지난 201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후 우승이 없던 배희경에게 돌아갔다. 배희경은 남성여고 3학년이던 2010년 LIG클래식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지만 당시는 아마추어 신분이라 상금을 받지 못했다.

단독선두 양수진(22ㆍ정관장)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로 출발한 배희경은 29일 강원도 평창의 휘닉스파크GC(파72ㆍ6,406야드)에서 열린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역전승했다. 최종합계 11언더파로 2위(8언더파) 김하늘(25ㆍKT)과는 3타차. 양수진은 7언더파 3위로 밀렸다.

박인비는 유소연과 함께 2언더파 공동 10위로 자존심을 지켰다. 하지만 박세리는 6오버파 공동 33위에 그쳤고 최나연도 7오버파 공동 43위로 부진했다. KLPGA 투어 상금 선두 김세영(20ㆍ미래에셋)은 이븐파 15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미야기TV컵 던롭레이디스오픈에선 이나리(25)가 우승했다. 올 시즌 JLPGA 투어 27개 대회에서 한국선수들은 8승을 합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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