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와 조르디 알바가 올스타전 무단 불참으로 1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
MLS 사무국은 26일(한국 시간) “메시와 알바에게 1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부과한다. 두 선수는 이번 주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않았다”라며 “사전 승인 없이 올스타전에 나서지 못하면 클럽 경기 1경기를 뛰지 못한다는 규정에 따라 27일 FC신시내티전에 나서지 못한다“고 발표했다. 메시와 알바는 올스타전 명단에 들었지만 행사 당일인 24일 특별한 사유 없이 MLS 사무국에 불참을 통보했다.
MLS 커미셔너인 돈 가버는 ”메시가 MLS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고 있다, MLS를 위해 다른 어떤 선수보다 많은 것을 해왔다“라며 ”메시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올스타전과 관련한 규정을 적용할 수밖에 없다. 매우 어려운 과정이었다“고 했다. 이어 ”MLS는 앞으로 이 규정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다. 선수들과 함께 대화하며 규정 발전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메시가 올스타전에 나서지 못한 이유로 최근 이어진 빡빡한 일정이 거론된다. ESPN에 따르면 38세의 메시는 최근 35일 동안 9경기를 뛰었다. 특히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선 4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이에 대해 가버 MLS 커미셔너는 ”인터 마이애미는 다른 팀과는 다른 일정을 소화했다“라며 ”대부분 팀이 열흘 동안 휴식기를 가졌지만 인터 마이애미는 그렇지 않았다. 리그 차원에서도 그 상황을 관리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