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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 당직 둘러싸고 계파간 경쟁 양상

민주당 내 청년위원장과 여성위원장 선거가 19~20일로 예정된 가운데 주요 계파간 대리전이 벌어지는 양상이다. 여성, 청년 조직을 맡게 되면 2012년 총선 공천권과 대선 후보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청년위원장의 경우 손학규 대표 측에서는 친노 인사로 분류되는 서양호 전 청와대 행정관이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0ㆍ4 전당대회에서 손 대표측 조직의 실무를 맡았다. 정동영 최고위원 측에서는 2007년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승리에 기여한 이상호 전 열린우리당 청년위원장이 출마할 방침이다. 정세균 최고위원 쪽에서는 지용호 현 청년위원장이 재출마할 계획이며, 현재로선 나르대로앞서 있다는 평이다. 구 민주계의 김영호 서울 서대문을 지역위원장은 박주선 최고위원 등 민주당 출신 전현직 의원들의 지원을 청하고 있다. 여성위원장은 유승희ㆍ장복심 전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유 전 의원은 김근태계로 손 대표, 정세균 최고위원 측과 가깝다고 분류되는 반면, 장 전 의원은 비주류 모임인 ‘쇄신연대’의 구성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청년위원장과 여성위원장은 7~8일 후보 등록을 받고 9~18일까지 연설과 토론회를 거쳐 19~20일에 대의원과 3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한 당원을 대상으로 휴대폰 ARS 조사를 실시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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