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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부산 車사업장 전자부품생산 기지로
입력1999-07-01 00:00:00
수정
1999.07.01 00:00:00
고진갑 기자
삼성전기(대표 이형도·李亨道)가 삼성의 자동차사업 포기에 따른 후속조치로 부산 녹산공단에 위치한 자동차부품 사업장을 이동통신용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첨단 전자부품 사업장으로 탈바꿈시킨다.삼성전기는 오는 9월부터 부산사업장에서 다층인쇄회로기판(MLB) 칩부품 등 이동통신용 핵심부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삼성전기는 이를 위해 1차적으로 8월에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생산설비를 도입, 9월부터 MLCC의 양산을 시작하고 10월부터 MLB를 양산할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또 2002년까지 단계적으로 생산설비를 늘려갈 계획이며 1단계 증설이 완료되는 2000년까지 총 800억원을 투자, 부산사업장에서만 연간 3,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이동통신용 부품의 폭발적인 수요증가에 따라 수원사업장의 생산설비를 2배이상 확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장부지 부족으로 인해 증설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부산사업장은 특히 이동통신용 기기를 생산하는 대형 수요업체가 구미와 마산 등에 위치해 있어 물류면에서 유리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고진갑 기자 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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