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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라이프] 전자상거래 결제 쉬워진다
입력1999-07-09 00:00:00
수정
1999.07.09 00:00:00
이형주 기자
전자상거래를 통해 물품을 구입할때 보다 간편한 방법으로 결제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미국의 사이버 캐쉬사(社)는 배너 광고(띠 모양의 상업광고)를 클릭하면 즉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착수했고, 브로디어사(社)는 신용카드 번호를 한번 등록하면 다른 사이트에서 물건을 살 때 재입력이 필요 없는 시스템을 개발, 조만간 실용화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신용카드사와 PC 통신업체들이 공동으로 표준기술을 만들려는 움직임도 있어 향후 결제시스템의 표준화가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전자상거래와 관련된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사이버 캐쉬는 인터넷 광고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네트그라비티사(社)와 제휴, 배너 광고의 원클릭 쇼핑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실제로 고객들은 인터넷상에서 배너 광고를 보고 실제 상거래 사이트까지 도착하는데 여러 번 클릭을 해야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물품 구입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이용자가 처음 신용카드 번호를 등록해 두면 사고 싶은 상품의 배너 광고를 클릭하고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물건을 살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섰다.
또 브로디어는 조만간 콘솔(CONSOLE)이라 불리는 쇼핑 전용 포털을 실용화할 계획이다. 이 사이트는 이용자가 상품을 보낼 곳과 신용카드 번호를 입력하면 자신의 전용 사이트를 설정해 준다. 고객은 이 사이트를 통해 150 종류의 상품을 선택할 수 있고 음악 소프트를 판매하는 CD 나우사(社)나 장난감을 판매하는 E토이즈사(社) 등 제휴사들의 사이트에 들어갈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콘솔을 통해 들어간 통신판매 사이트에서는 신용카드 번호를 다시 입력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이와함께 업계에서는 전자상거래 결제시스템을 통일화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마스터 카드와 비자 USA 등 신용카드회사, 마이크로소프트와 IBM 등 컴퓨터 관련 회사, PC 통신업체인 아메리카 온라인(AOL) 등 12개사는 지난달 전자상거래의 테이타 처리를 통일화하는데 합의했다.
이들 회사는 전자상거래 모델 언어(ECML)라는 포맷 방식을 사용, 결제나 상품발송에 필요한 데이터의 입력방식을 통일함으로써 이용자가 한번만 등록하면 제휴사의 모든 사이트에서 데이타를 다시 입력하지 않고 물건을 살 수 있도록 했다.
정보기술(IT) 전문조사회사인 IDC에 의하면 지난해 인터넷에서 물건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3,100만명에 달한다. 또 오는 2003년에는 전자상거래 이용자가 1억2,300만명으로 6배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이형주 기자 LHJ30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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