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발표된 고용지표 호조가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 노동부가 개장에 앞서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00년 4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지난주 청구 건수는 26만5,000건으로 전문가 예상치인 30만건을 크게 밑돌았다. 공휴일인 마틴 루서 킹 데이가 해당 주간에 있었음을 감안하더라도 고용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 유가 반등도 주가 상승세에 한몫 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19% 오른 배럴당 44.53달러로 마감됐다.
반면 주택 거래 지표는 부진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잠정 주택판매 지수는 전월보다 3.7% 하락한 100.7을 나타냈다. 이는 미국의 주택 거래 추이를 보여주는 선행지표이다. 12월 수치가 떨어진 것은 재고 감소와 소폭의 가격 상승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중국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는 지난해 4ㆍ4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40% 증가했으나 시장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면서 이날 주가가 8.78% 급락했다. 실적 부진에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기로 한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의 주식은 5.06%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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