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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재테크] 정기예금·채권 상품에 가입 안정적 운용을

신설되는 장기재형펀드 등 가입땐<br>추가로 105만원 세금 환급 가능<br>성과급중 400만원은 연금저축에<br>보험 해지하면 손해… 유지 바람직





34세 직장인 연말에 여유자금 1억 생기는데…

Q.34살의 직장인입니다. 월 급여는 193만원(세후)이고 매년 12월 성과급으로 500만~700만원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지출내역은 30만원이 보험(실손ㆍ종신, 형제자매보험비용포함)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물론 개인보험 납입액도 15만원 가량 입니다. 생활비(휴대폰,전기세등지출) 53만원, 펀드 20만원, 정기적금70만원, 주택청약 10만원도 매달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매월 출장비로 9만원의 여유자금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당분간 5년 이내에 결혼 할 생각은 없습니다. 무역회사를 다니고 있고, 자기계발로 영어ㆍ일어를 독학하고 있습니다. 여유자금이 12월 말 기준으로 1억원 정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자금을 어떻게 운용하면 좋을지 모르겠으며 현재 지출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자금운용을 어떻게 할지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A. 재테크의 가장 기본은 종자돈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5,000만원, 1억원 등 개인별 목표를 세우고 최대한 빨리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별한 대기업의 임원이 아닌 이상 대다수의 직장인들은 목돈을 마련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의뢰인은 미혼 직장인임을 감안하더라도 소득의 70%이상을 저축하고 가계부채가 이슈화된 현재 상황에 대출 없이 1억이라는 목돈을 마련하셨습니다. 먼저 축하 드립니다.

현재의 자금운영내역을 보면 안정을 추구하면서 재테크를 열심히 해 오셨습니다. 그러나 노후를 위한 연금준비와 직장인들이 가장 먼저 챙겨야 될 소득공제 부분이 다소 미흡하고 연령대에 비해 다소 보수적으로 운영하는 면이 있어 보입니다.

금융상품의 소득공제는 가입금액에 대한 이자 부리 외에 16.5% (소득 과표구간:1,200만~4,600만원 가정)의 비과세 금리효과가 추가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재테크에 있어서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저축은 목적과 기간을 설정하되 장기투자 시에는 안정적인 저금리 상품보다는 리스크가 있더라도 기대수익이 상대적으로 높은 투자를 권해 드립니다. 월급 외에 소득이 없는 직장인들은 투자 소득으로 수입원을 하나 더 만들어야 합니다. 투자에서 원금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더라도 적립식으로 장기간 투자 시에는 충분히 극복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2012년8월8일 세법 개정안을 바탕으로 몇 가지 변경제안을 드립니다.

현재 불입중인 보험 상품은 높은 사업비로 인하여 중도ㆍ해지 시 손실을 볼 수 있고 다시 가입 시에는 새로 추가된 보험료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유지하시는 게 좋을 듯 싶습니다.

이번 세법개정안에 따르면 장기재형펀드가 신설되고 불입금액의 40%, 연 24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재형저축은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므로 이를 활용한 재테크 전략이 필요합니다. 10년 이상을 유지해야 되는 단점도 있지만 그만큼 장기간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만기 시에는 주택구입용도(주택 소유시 넓은 평수로 이전) 또는 자녀 교육비로 사용하시거나 여유 시에는 재투자자금으로 사용하면 무난할 것으로 판단 됩니다.



주택청약저축은 소득공제뿐만 아니라 2년 이상 유지시 연4.5%로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상태인 점을 고려하여 유지하시고 출장비 외 19만원은 결혼 전 까지 기간을 두고 고금리 적금가입을 권해 드립니다.

연말 성과급 중 400만원은 불입액의 100%까지(연간 400만원 한도) 소득공제 가능한 연금저축을 가입 하시어 노후 준비와 더불어 66만원의 세금을 환급 받으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연간 400만원을 30년간 가입하시면 2억3,000만원(연4%가정)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만약 리스크 감내하고 투자수익이 상대적으로 높은 연금형 펀드를 가입한다면 4억원(연7%가정)을 마련할 수가 있기 때문에 적절하게 운영하여 은퇴 후를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성과급 중 나머지 200만원은 MMDA나 CMA 등에 운영하여 비상시 예비자금으로 준비해 둬야 매월 저축하는 적금 등을 중도해지 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어렵게 마련하신 여유자금 1억원은 안정적인 정기예금이나 시장의 상황을 면밀히 살펴 보면서 채권형상품 등으로 운영하시길 바라며 금융기관의 특판상품도 잘 이용하시면 안정적이면서 조금 더 수익률을 기대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소득공제 상품을 가입함으로써 세금 환급을 연간 105만6,000원(장기재형펀드 39만6,000원, 연금저축 66만원:소득세율 16.5%적용 시)을 추가적으로 받으실 수 있는데 이때 발생한 세금 환급분을 다시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1억원이란 돈을 덤으로 챙길 수가 있습니다. 투자수익 연7% 1년마다 30회 투자 때를 기준으로 한 것입니다.

금융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단기적인 재테크 보다는 장기적인 재무목표를 세우고 라이프사이클에 따른 주택, 자녀교육, 노후자금 마련의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재무설계를 하시길 바랍니다.

▦맞춤형재테크의 지상 상담을 원하는 독자께서는 ▦장단기 재테크 목표 ▦구체적인 자금 지출ㆍ수입 등 재테크 현황 ▦알고 싶은 금융상품 등을 구체적으로 적은 편지를 서울경제 금융부 e-메일(skdaily@hanmail.net)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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