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이 대규모 수주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케미칼은 전 거래일 대비 9.94%(1,650원) 오른 1만8,250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화케미칼의 주가 상승세는 대규모 수주가 확정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시장의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이 넥스트에라에너지에 1.5GW 모듈을 공급하는 수주를 확보한 상황에서 음성과 말레이시아 공장을 공격적으로 증설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로 한화케미칼의 태양광 사업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회성 재료가 아니라는 분석도 이틀 연속 상승세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우선 셀 생산과 모듈 외주 부문에서 셀 모듈 직접 생산이 가능해 수익률이 개선되고 미국시장의 비중 확대로 제품 믹스 개선, 모듈 메이저의 입지를 확보함으로써 시스템 사업으로 공격적인 투자 기반이 조성됐다는 것. 손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의 태양광 사업에 대해 긍정적 시각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태양광 기대 부각에 힘입어 유화 등 기타 부문에 대한 재평가도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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