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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매각 안할수도"

서정진 회장 "주주가 판단할 일" 번복 시사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지난 16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셀트리온과 관계사 주식 전부를 다국적 제약사에 팔겠다고 밝힌지 사흘만에 번복 가능성을 시사했다.

서 회장은 18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제 이익을 위해 (주식매각을) 번복할 수는 없다. 이제 나는 번복의 권리와 자격이 없다”면서도 “2개월 뒤 모든 것이 사실로 확인되고 주주와 국민이 번복해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면 번복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최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매도 세력의 집요한 공격으로 회사 경영이 어려워졌다”며 “바이오시밀러가 유럽에서 첫 승인을 받으면 셀트리온과 관계사 주식 전부를 팔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서 회장은 번복은 없다고 못 박았으나 사흘 만에 누그러진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서 회장은 이날 방송에서“(번복은) 우리 국민과 우리 주주들 또는 우리 지역사회가 판단할 일”이라며 “(주식매각 결정으로) 공격한 사람은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방어한 사람은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조사해달라고 신문고를 두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 당국이 공매도를 한두 달 정지시켜 시장을 진정시킨 뒤 셀트리온의 주장이 사실인지 조사하고 그것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국민과 주주, 지역사회의 요구에 따라 주식매각을 번복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셀트리온은 그간 공매도 세력이 일반적인 헤지성 공매도 세력이 아닌 비정상적인 세력이라고 지적해왔다.



서 회장은 “분식회계설, 임상실패설이 제기될 때마다 대량의 공매도가 등장했고 이상 현상을 제거하기 위해 우리 주식을 사면서 6,000억원을 썼다”며 “6개월 전 거래소, 금융위원회를 찾아가서 SOS를 쳤고 막대한 자금을 쓸 수 없어 회사를 매각할 수 밖에 없다고 얘기했지만 검토한다는 것 외에 답변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지분매각을 하기 위해 공매도 핑계를 댄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서 회장은 “지분 매각은 신제품에 대한 유럽승인을 받아서 전세계에서 공인을 받은 이후고 그때 셀트리온은 미래가 완전히 탄탄하게 약속된 기업이 되는 것”이라며 “성공 목전에 있는 사업가가 포기하는 것은 유언하면서 자살하는 것과 같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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