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신문 '더익스프레스트리뷴' 등이 현지 관리들의 말을 빌려 보도한 바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라호르시 물탄가(街) 하산타운에 자리한 3층 공장 건물에서 일어났다. 이 공장은 가축치료약을 생산하고 있다.
관리들은 처음에는 건물 내 보일러 폭발이 원인이라고 보고됐으나 나중에 가스통 폭발로 정정됐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로 3층 건물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고 주변에 있던 주택 2채도 붕괴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리들은 지금까지 10세 남자 어린이를 비롯해 사망자 3명의 주검이 수습됐으며 여성 6명 등 생존자 13명이 건물잔해에서 구조됐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공장건물에는 여성과 어린이 등 100여명이 작업하고 있었다고 목격자들은 말했다. 그러나 정부의 구조담당 관계자는 건물 붕괴 당시 여성 17명과 남성 45명이 작업 중이었다고 밝혀 매몰자 수가 엇갈리고 있다.
이 관계자는 현재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현장에 이르는 골목이 비좁아 대형장비가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사망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구조대원들이 손으로 작업하고 있어 작업이 완료되려면 여러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고현장 주변건물의 주민들도 안전상 이유로 대피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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