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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파업예고…오후에 쟁의행위 결의
입력2011-08-09 09:24:40
수정
2011.08.09 09:24:40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이 제대로 되지 않자 파업을 예고했다.
노조는 9일 오후 2시 울산공장 문화회관에서 전국 대의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쟁의행위를 결의한다.
노조는 이어 10일에는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하기로 했다. 노사협상이 잘 안되고 있으니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 따라 정부가 나서서 조정해 달라는 것이다.
노조는 10일간의 조정기간에 뾰족한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오는 22일 파업 찬반투표를 한다. 투표에서 찬성이 50% 이상 나오면 23일부터 파업할 수 있다.
노사는 지난 6월부터 지금까지 모두 18차례나 교섭을 벌였지만 쟁점인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제도 시행안을 놓고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사측은 개정 노조법에 따라 타임오프 대상이 되는 노조 전임자(현재 233명)는 26명 밖에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 노측은 현재 전임자를 그대로 수용하라고 맞서고 있다.
노조는 타임오프 외에도 올해 임금 15만611원(기본급 대비 8.76%) 인상, 차장급 간부까지 노조가입 확대, 상여금 800%로 인상(현재 750%), 퇴직금 누진제 실시, 해고자 1명 복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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