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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기 16년 만에 가장 깨끗

올들어 ㎥당 평균 48㎍…가시거리 20㎞이상 날도 최다


올해 서울 시내의 공기가 16년만에 가장 깨끗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 들어 지난 17일까지의 시내 미세먼지 농도(PM-10)가 ㎥당 평균 48㎍(마이크로그램)으로 1995년 대기질 측정을 시작한 이래 가장 낮았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의 미세먼지농도는 2007년 61㎍/㎥를 기록한 이후 2008년 55㎍/㎥, 2009년 54㎍/㎥, 2010년 49㎍/㎥으로 5년 연속 감소세를 보여왔다. 특히 지난 17일의 경우(오전7시 기준) 서울 시내 미세먼지 농도는 17㎍/㎥로 올 10월 들어 가장 낮았다. 미세먼지 농도 20㎍/㎥ 이하는 대기 질이 쾌적함을 체감할 수 있는 기준이며 미세먼지 농도가 30㎍/㎥ 이하일 때 대기 질이 나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 시의 한 관계자는 “올해 들어 미세먼지 농도 20㎍/㎥ 이하와 30㎍/㎥이하인 날은 각각 42일과 82일이나 된다”며 “황사라는 변수만 없으면 지난해 기록(44일, 93일)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대도시 미세먼지의 상당 부분이 자동차 매연으로 발생한다”며 “지난 2006년부터 시가 추진해 오고 있는 CNG차량 보급ㆍ교체, 경유차 매연 저공해화, 전기차 보급 등의 대기질 개선사업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 시내 미세먼지 농도는 25개 자치구마다 1곳씩 설치된 대기측정소의 관측값을 평균하는 방식으로 실시간 산출한다. 남산에서 수락산 등 서울 외곽을 뚜렷이 볼 수 있는 가시거리가 20㎞ 이상인 날도 현재까지 150일을 기록하고 있어 2007년(76일)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가시거리 20㎞ 이상인 날은 지난 5년 동안 매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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