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환경계획(UNEP)이 공인한 '리브컴어워즈(LiveCom Awards)'를 송파구에서 개최함에 따라 서울시와 송파구의 친환경 도시정책이 세계에 소개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오는 10월 송파에서 열리는 리브컴어워즈를 소개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앨런 스미스(사진) 리브컴어워즈 위원장은 10일 "서울은 산업과 환경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도시"라며 "이번 리브컴어워즈 유치로 세계 도시들이 서울시와 송파구가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정책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브컴어워즈는 UNEP가 인정한 세계에서 유일한 환경 관련 상이며 그린오스카상으로 불리 정도로 국제적으로 권위가 있다. 지난 1997년부터 지구환경 보호에 기여한 도시에 수여되는 리브컴어워즈는 살기 좋은 도시상, 우수사업 장려상, 프로젝트상 등 3개 부문으로 나뉜다. 그는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400여개 도시가 예선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송파대회에서는 학술대회, 전시행사, 문화ㆍ체험행사, 환경투어 등 다양한 테마별 행사가 동시에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파구는 2009년 체코 필센에서 열린 리브컴어워즈 대회에 참가해 국내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동상을 받았으며 두바이ㆍ파리 등 세계 유수의 도시와 경합을 벌인 끝에 올해 대회를 유치했다. 스미스 위원장은 "체코와 일본의 광산지역이 리브컴어워즈 대회를 통해 정보교류와 수질개선ㆍ비용절감 등에 공동으로 나서 좋은 성과를 얻었다"며 "송파대회는 환경오염 문제를 겪고 있는 세계 도시들에 친환경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그는 "국제 환경대회가 일회성 회의만으로 끝나고 합의이행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며 "리브컴어워즈는 주요 도시의 시장과 고위 공무원, 시의원 등이 참석하기 때문에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파대회의 주요 일정은 5월 말까지 참가신청을 받고 6월 말까지 서면공적서를 받는다. 이어 7~8월 중 국제전문가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본선 진출 대상 도시를 확정하게 된다. 본대회는 10월27~31일 5일간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개최된다. 송파구는 박람회ㆍ전시회 등을 통해 10억원 이상의 소비지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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