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철원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께 갈말읍의 한 도축장에서 돼지 5∼6마리가 발굽과 콧등에 수포가 생기는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철원군은 도축장을 폐쇄하고 긴급 소독에 나서는 한편 구제역 의심 증세를 보인 돼지의 샘플을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보내 정밀분석을 의뢰했다.
특히 사육농가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하고 임상조사팀을 긴급 투입해 샘플을 채취하는 등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사육농가는 8,600여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조사결과 구제역 양성반응을 보이거나 임상증상이 발현되는 돼지에 대해서는 살처분할 예정이다.
정밀검사 결과는 이르면 13일 오전 중 나올 예정이다.
철원군은 지난달 7일 구제역이 발생한 세종시의 돼지농장에서 새끼 돼지 260마리가 갈말읍의 한 농장에 들어온 것이 확인되자 사육 중인 돼지 318마리 등 618마리를 모두 살처분했다.
한편 도내에서는 춘천, 원주 등에서 5건의 구제역이 발생, 8,491마리의 돼지를 살처분했다.
도는 구제역 발생농가에 대해 매일 임상검사와 함께 주 2회 이상 소독을 하고 있으며 춘천 4개소, 원주 1개소 등 이동통제초소를 운영하는 한편 16개소에서 거점소독을 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