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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시티에 10곳 입질… 이번엔 팔릴까

예비입찰에 중국 업체 2곳… 국내 대기업·PEF 등 참여

관심높던 녹지그룹은 발빼… 채권단 "제시 가격 긍정적"


10년이 넘도록 방치되고 있는 서울 강남구 양재동 '파이시티(옛 화물터미널 부지)' 예비입찰에 중국 자본을 비롯해 10여개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도 예비입찰 과정에서 제시된 가격에 어느 정도 수긍하는 입장이어서 매각 성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5일 부동산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끝난 파이시티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10여개의 업체가 참가했으며 입찰이 끝난 후에도 다수의 기업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파이시티 매각에 정통한 고위 관계자는 "애초부터 관심이 컸던 국내 디벨로퍼 3~4곳뿐만 아니라 대기업과 사모펀드(PEF)도 이번 입찰에 뛰어들었으며 중국 업체도 두 곳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중국 업체 2곳을 비롯해 국내 대기업·PEF·디벨로퍼 등 10여개 업체가 참여한 것이다.

단, 중국 투자자 가운데 파이시티 부지에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던 녹지그룹은 발을 뺀 것으로 확인됐다. 입찰 참가자들이 제출한 가격은 3,000억원 후반에서 4,000억원 초·중반 선이다.

매각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것으로 보인다. 매각 성공의 가장 중요한 관건인 가격 문제가 어느 정도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채권단에서는 매각가격이 4,000억원 초·중반 정도면 적정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13년 STS개발이 파이시티 인수합병(M&A)에 나설 당시 거론됐던 4,500억원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지금은 그때와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당시는 M&A 계약이기 때문에 STS개발이 파이시티의 채무를 승계해야만 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법원이 파이시티에 파산을 선고하면서 채무에 대한 부담이 사라졌다. 이번에 파이시티를 사는 업체는 토지가격만 내면 된다. 다만 2013년과 달리 인허가를 새롭게 받아야 하는 점은 가격협상 과정에서 변수가 될 수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파이시티 매각가는 인수자가 승계해야 했던 채무 400억~500억원에 대한 부담은 사라졌기 때문에 4,000억원 초반대라면 적정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그동안 부지매각이 계속해서 지연됐기 때문에 이번에는 최대한 매각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이시티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본입찰은 8월 하순께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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