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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여러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희망하는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나렌드라 모디 총리 방한을 계기로 이와 관련된 여러 중요한 협의가 진행될 것입니다."
이준규 주인도 대사는 15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도와 모디 총리는 경제발전 드라이브에 한국을 대단히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조선·전자·기계·방위 및 우주산업에서 양국 간 구체적인 협력방안이 모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대사는 오는 18~19일 국빈 방문하는 모디 총리의 방한을 수행하기 위해 일시 귀국했다.
이 대사는 이번 모디 총리 방한의 의미에 대해 "국제무대에서 발전을 위해 도약하는 인도와 우리가 모든 분야에서 전면적으로 협력하는 '절친한 친구'가 되는 계기"라고 설명했다. 특히 모디 총리가 주창하는 제조업 육성정책 '메이크 인 인디아'를 들며 "이번 방한에서도 그런 중요한 협의가 여러 분야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에 따르면 모디 총리의 방한 때 지난 2010년 발효된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의 업그레이드 문제도 논의될 예정이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한·인도 CEPA 체결 1년 후 일본·인도 CEPA가 체결됐는데 일본에 비해 우리의 개방 정도가 낮아 이번에 개방 폭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18일 정상회담에서 외교·안보·국방, 경제·통상·과학기술, 사회·문화 등의 분야에서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사는 "양국이 경제뿐 아니라 정치·군사 등 전략적 차원에서 국제적인 협력을 강화해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방한 기간 한국의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고 19일에는 청계천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사는 모디 총리의 청계천 방문에 대해 "인도 정부가 갠지스강을 비롯한 하천 정화·개발에 관심이 크다"며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하는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동행하면서 친환경 도시재생 등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사는 "과거 인도 아유타 왕국의 허황후가 김수로왕과 결혼했다는 내용이 삼국유사에 나오며 불교를 통한 유대관계나 6·25전쟁 때 인도가 의료지원단을 파견하는 등 양국은 오랜 기간 문화적 유대를 해왔다"면서 "모디 총리의 방한으로 양국 협력관계가 확대되고 양국 국민 간에도 문화적 유대가 강화돼 가장 좋은 친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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