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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저축銀 회장 소환 앞두고 자살

저축은행 이후 세번째

불법대출 비리혐의로 수사를 받던 김학헌(57) 에이스저축은행 회장이 12일 자살했다.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권익환 부장검사)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반포동 팔레스호텔 객실에서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쓰러진 채 발견돼 인근 서울성모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숨졌다.

김 회장은 지난해 말부터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았지만 개인적인 이유로 연기를 요청하다 이날 소환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저축은행 비리사건으로 수사 대상자가 자살한 것은 이번이 세번째로, 지난해 9월과 11월 제일2상호저축은행 정모 행장과 토마토2저축은행 차모 상무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합수단에 따르면 김 회장은 전날 밤 잠이 오지 않는다며 집에서 나와 호텔에 투숙했으며, 연락이 되지 않자 행방을 찾아나선 친척이 그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단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과 올 초 세 번에 걸쳐 소환 통보를 했는데 집안 사정으로 연기를 요청해서 오늘 나오기로 한 것"이라며 "검찰 소환을 앞두고 부담이 됐을 것 같은데, 유족에게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고양종합터미널 건설사업과 관련해 시행사에 약 6,900억원을 불법대출해 준 혐의(상호저축은행법 위반)를 받고 있었으며, 변호인을 통해 "부실대출 사실을 정확히 몰랐다"는 취지의 소명서를 제출한 상태였다.

앞서 합수단은 에이스저축은행의 윤영규 행장과 최모 전무를 불법대출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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