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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통합' 내걸고 정몽준 前 대표 29일 대선출마 선언

정몽준(61) 전 새누리당 대표가 오는 29일 대선 경선 출마 선언을 하며 '국민통합'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기로 했다.

정 전 대표의 한 측근은 26일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번주 일요일 국회에서 국민통합을 화두로 내세우며 8월 대선 경선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며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비판하고 차별화하는 내용도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적 갈등과 경제양극화, 남북 대립 등의 분열 양상을 벗어나 통합을 내걸며 당의 압도적 선두주자인 박 위원장과 차별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 위원장이 전날 "민생을 챙기기보다는 정쟁이나 다른 것부터 해야겠다면…"이라며 사실상 정 전 대표와 김문수 경기지사 등 비박(非朴) 주자들을 겨냥한 것에 대해 반박하는 뜻도 담겨 있다는 지적이다.

정 전 대표 측은 국민통합을 내세우면 자연스레 대선 경선 룰과 관련, 박 위원장이 거부하고 있는 완전국민참여경선(오픈프라이머리)을 촉구하는 효과도 있다는 분석하고 있다.



정 전 대표 측은 "당이 사실상 사당화(私黨化)됐는데 국민과 정당은 유리돼 있다"며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대선 경선 룰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전 대표는 전날 '2012 아산플래넘회의' 직후 "박 위원장 한 분에 의존하는 정당은 국민이 바라는 게 아니다"라며 각을 세웠다. 박 위원장이 총선 직후 비대위를 해산하고 중진 연합체로 전당대회를 관리하도록 했다면 최근 '친박근혜계 지도부' 내정설이나 경선 룰을 둘러싼 잡음이 커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게 정 전 대표의 시각이다.

한편 정 전 대표는 출사표에서 세계 경제위기 속에서 경제성장을 재점화하고 포퓰리즘과 북한의 위협에 적극 대처하는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다. 자신의 장점인 경제 분야와 글로벌 네크워크 등을 활용해 경제ㆍ안보ㆍ외교 부문의 리더십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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