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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EO 연봉 1위에 오닐 메릴린치 회장

작년 9,138만弗… 투자은행서 대거 상위랭크<br>WSJ,12월법인 보수총액 분석<br>'구조조정' 포드는 과다 논란


美 CEO 연봉 1위에 오닐 메릴린치 회장 작년 9,138만弗… 투자은행서 대거 상위랭크WSJ,12월법인 보수총액 분석'구조조정' 포드는 과다 논란 권구찬 기자 chans@sed.co.kr 미국의 주요 기업들이 과다한 보수로 주주들로부터 눈총을 받고 있는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월 결산 법인의 지난해 CEO(최고경영자) 보수 총액을 상세히 분석, 주목을 끌고 있다. WSJ은 올들어 4월5일 현재까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된 자료를 토대로 70개 주요 기업 CEO 보수 총액을 분석,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금융ㆍ에너지 CEO가 상위 휩쓸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월가의 투자은행 CEO들이 대부분 거액 연봉자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CEO는 메릴린치의 스탠리 오닐 회장. 고정 급여가 70만달러에 불과한 그는 현금 보너스 1,850만달러, 스톱 옵션을 포함한 주식 6,985만달러 등 총 9,138만 달러를 챙겼다. 골드만 삭스의 로이드 블랭크페인 회장은 5,350만달러를 받아 AT&T의 에드워드 휘태크르 CEO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또 모건스탠리(4,140만 달러), JP모건(3,905만 달러), 캐피털원(3,744만 달러) CEO도 10위권에 들었다. 금융회사 CEO들이 이처럼 두둑한 수입을 챙길 수 있는 것은 실적호전에 따른 보너스로 거액의 스톱 옵션을 지급하는 월가의 오랜 관행 덕분이다. 자산 규모 1위 은행인 씨티은행(2,598만달러)과 뱅크오브아메리카(2,787만달러), 아메리카익스프레스(2,598만달러)등 다른 금융 분야 CEO 연봉도 대체로 높았다. 또 에너지 CEO도 지난해 고액 연봉자 리스트에 대거 올라 코노코필립스와 셰브론은 각각 4,344만달러와 3,160만달러를 지급했다. ◇미 언론, 과다 연봉 연일 맹공=미 언론들은 실적은 부진한데도 두둑한 보수를 지급하는 기업에 대해 하루가 멀다 하고 비판을 가하고 있다. WSJ은 이날 포드 자동차의 앨런 멀럴리 CEO를 도마에 올렸다. 포드의 멀럴리 CEO는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단 4개월 동안 ▦급여 67만달러 ▦보너스 1,850만달러 ▦스톡옵션 868만달러 ▦기타 33만달러 등 총 2,818만달러를 받았다. 기타 항목에는 이사 및 임시 주택렌트 비용, 회사전화카드의 사적이용비용, 경기장 입장료 등이 포함됐다. 이 신문은 포드가 지난해 126억달러의 기록적 손실을 내고 있는 상황에서 이처럼 과다한 연봉은 구설수에 오를 수 있다고 꼬집었다. 앞서 지난 1월 로버트 나델리 홈디포 CEO는 과다한 성과급 논란에 휘말린 끝에 사임한 바 있다. 반면 '투자의 현인' 워런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25년째 동결된 급여 10만달러를 포함해 21만 달러만 받아 대조를 보이고 있다. WSJ는 "버핏은 개인적 항공기 이용에 대해 회사에 비용을 청구하지 않았고, 회사승용차를 이용하지도 않는다"며 "특히 지난해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회사 전화와 우편 요금으로 5만달러를 회사에 돌려줬다"고 전했다. 입력시간 : 2007/04/0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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