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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남자 청소년 가슴통증 기흉 의심

폐에 구멍이 생겨 공기가 새는 기흉(공기가슴증) 환자가 10~20대 남성을 중심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기흉은 숨을 들이마실 때 폐에서 새 나온 공기가 몸 밖으로 빠져 나오지 못하고 계속 가슴 속에 쌓여 폐를 압박해 통증을 유발하는 증상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2002~2009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기흉 실진료환자가 2002년 2만500명에서 2009년에 2만6,000명으로 7년 사이 27%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성별로는 2009년 기준 남성이 2만2,240명, 여성이 3,276명으로 남성이 전체의 85%를 차지했다. 2002년부터 2009년까지 성별 실진료환자의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은 29.4%(1만7,176명→2만2,240명), 여성은 12.7%(3,306명→3,726명)로 남성이 여성보다 2배 이상 증가속도가 빨랐다. 인구 10만명당 성별, 연령대별 기흉 환자는 2009년 기준으로 남성의 경우는 10대가 219.9명으로 가장 많고 80세 이상이 213.8명, 20대가 157.2명, 70대가 149.4명 등으로 조사됐다. 여성도 80세 이상 27.4명, 20대 26.7명, 10대 20.0명 순으로 비슷한 유형을 보였다. 10대와 20대 기흉환자가 많은 것은 성장이 빠른 청소년기에 폐혈관의 발달보다 폐조직의 성장이 빨라 폐 말단부위에 상대적으로 혈액 공급이 부족해 폐의 상부에 폐 기포가 터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흡연이 기흉의 발생 가능성을 20배 정도 증가시키는데 최근 청소년 흡연의 증가도 중요 요인으로 파악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흉부외과 전문의 홍기표 교수는 “기흉으로 인해 가슴통증과 호흡곤란, 마른 기침을 일으키며 폐 기능이 좋지 않은 환자는 숨을 쉴 수 없는 위험한 상황이 유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홍 교수는 “환자의 50% 정도가 재발하며 같은 쪽 폐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75% 정도”라며 “방사선 검사로는 재발 여부를 알기 힘드니 증세가 나타나면 신속히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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